화웨이도 폴더블폰 공개...LG는 듀얼폰으로 맞불

화웨이도 폴더블폰 공개...LG는 듀얼폰으로 맞불

2019.02.25.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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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도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뜨겁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는 폴더블 대신 듀얼폰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지 나흘 만에 이번에는 중국의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 X(엑스)'를 선보였습니다.

펼친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삼성전자와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인 게 대조적입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접은 화면과 펼친 화면 모두 자사 제품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처드 위 / 화웨이 최고경영자 : 화면을 펼치면 스크린 크기가 8인치가 됩니다. 화면이 잘린 부분이 없이 전체가 하나의 화면입니다.]

LG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접히는 방식 대신 화면을 하나 더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화면 하나를 붙였다 뗄 수 있는 이른바 '듀얼 디스플레이' 폰 입니다.

평상시는 휴대전화로 쓰다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듀얼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두 개의 화면으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프랭크 리 / LG전자 미국법인 홍보담당 : 우리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유연한 방식으로 한번에 여러 작업이 가능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이 거의 두 배가 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샤오미도 MWC를 앞두고 바깥으로 두 번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인폴딩'인지, '아웃폴딩'인지, 또는 '더블폴딩'이 될지,

아니면 '듀얼 디스플레이'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미래를 건 첨단 기술 전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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