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아기 기대수명 82.7년...10년 전보다 3.5년 증가

지난해 태어난 아기 기대수명 82.7년...10년 전보다 3.5년 증가

2018.12.03.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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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할수록 기대 수명도 점차 길어지고 있죠.

실제로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평균 80년 넘게 살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17년 생명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남녀 전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보다는 0.3년, 10년 전보다는 3.5년 증가한 건데요,

여자아이는 0.3년 늘어난 85.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길었습니다.

반면, 남자아이는 79.7년으로 0.4년 증가하긴 했지만, OECD 회원국 순위는 15위에 머물렀습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6년이었지만, 격차 폭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는 높았지만, 충북과 경남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기대 수명은 사회·경제적 원인은 물론이고 보건 수준 차이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대도시의 기대수명이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존 성인의 기대 수명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60살을 맞은 한국인의 남은 수명을 계산했더니 평균 25.1년이 나왔습니다.

10년 전보다 2.7년 늘어난 건데요, 남성은 22.8년, 여성은 27.4년으로 집계됐습니다.

40살 기준으로는 43.6년으로 10년 전보다 3.2년 증가했습니다.

90살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기대 여명이 늘었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는데요,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6%로 나타났습니다.

하락 추세인 간암을 처음으로 넘어섰는데요, 식습관의 서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남녀 출생아 모두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이 빠르게 상승해, 3대 질환 가운데 하나인 뇌혈관 질환을 추월했는데요.

아무래도 고령과 속도가 빠르다 보니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폐렴의 사망 확률이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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