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먹었는데...생식·선식 영양 한 끼로는 미흡

밥 대신 먹었는데...생식·선식 영양 한 끼로는 미흡

2018.10.30.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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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끼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생식, 선식 등 '간편 대용식'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열량이나 영양분 함량이 한 끼 식사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 등을 말려 가루로 만든 생식과 선식 제품들과 '한 끼' 같은 단어를 제품명에 넣은 다양한 간편 대용식들까지!

밥 대신 식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아 아침용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임준혁 / 서울 신당동 : 아침으로 먹어요. 판매 글에 이것도 저것도 들어있다고 하니까 좋겠구나 생각하고….]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로 팔리는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끼 식사로는 함량 미달이었습니다.

평균 열량은 148kcal로, 성인 한 끼 섭취 권고량의 20%가 되지 않았습니다.

단백질 함량 역시 36% 수준에 그쳤습니다.

우유 등에 타 먹는다고 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서 식사로 장기 복용하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됩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이들 제품을 우유와 함께 섭취한다 하더라도 열량은 31% 미만, 단백질은 58% 미만 수준으로밖에….]

게다가 3개 제품에서는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지만, 생식과 선식 식품유형에는 곰팡이 독소 관련 기준도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간편 대용식을 먹을 때는 영양이 풍부한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고, 곰팡이 독소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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