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료 대신 받은 주식 폭락...116억 원 손실

한전, 전기료 대신 받은 주식 폭락...116억 원 손실

2018.10.14.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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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기업들로부터 전기요금 대신 받은 주식의 가치가 폭락해 116억 원 상당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전이 전기요금을 미납한 184개 업체로부터 전기료 대신 받은 주식의 가치는 지난 6월 기준, 70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186억 원인 취득가액의 38%에 불과한 액수로, 116억 원의 손실을 본 셈입니다.

특히 전기요금 대신 받아 5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13년 79억 원에서 현재 2억 원까지 떨어져, 취득가액 대비 주식 가치는 2.3%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미납한 기업이 회생 절차에 들어갈 경우 요금 대신 해당 기업의 출자전환 주식을 보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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