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 항생제도 처방...AI 맞춤형 진화

몸에 맞는 항생제도 처방...AI 맞춤형 진화

2018.09.0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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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의 진화가 날로 빨라지고 쓰임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제공하면서, 이를 활용하려는 수요도 한층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에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어떤 항생제를 투입하면 좋을지를 묻자, 항생제의 종류와 적정 투입량, 투약 방식까지 대화창을 통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SK C&C와 대학 의료기관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인데, 디지털화한 의료 정보를 인공지능이 활용해 답변하는 기술입니다.

[손장욱 / 고려대학교 의료원 AI센터장 : 환자 입장에서는 항생제 내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자기가 적정 항생제로 빠른 쾌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사회적으로는 전반적인 항생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법무법인과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에서는 원하는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 등 필요한 정보와 거래할 때 유의 사항까지 설명합니다.

이처럼 디지털화된 정보를 처리하는 AI의 능력이 정교해지면서 이를 활용하려는 분야는 한층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단순 검색 차원을 넘어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적합하게 제공하느냐에 최근 AI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겁니다.

[이기열 / SK C&C 디지털 총괄 : 지능화는 디지털화에 대한 모든 것이 이뤄졌을 때 변환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가지고 신경망을 학습시키면 그것들이 일상생활에 일어나는 일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삼성 SDS도 인공지능으로 작업장 상황을 분석해 예측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러 작업장 설비에 장착된 사물인터넷으로 설비 상태의 정보를 모아 전송하면, 인공지능이 고장 가능성 여부를 예측해 생산 과정에서 제품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안대중 / 삼성SDS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팀장 : 새로운 품질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바로 현장에 조치를 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공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디지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신속히 파악하는 AI가 다양한 분야로 깊숙이 파고들면서, 소비자들과 생산 현장의 모습도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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