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수수료 절약·원화결제 차단 '알뜰 휴가'

환전 수수료 절약·원화결제 차단 '알뜰 휴가'

2018.07.21.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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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분들 많으시죠.

환전 수수료 아끼는 법 등 해외여행 나갈 때 챙겨야 할 금융 꿀팁 몇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은행 창구보다 환전 수수료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달러나 유로를 모바일 앱으로 환전하면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고, 환전한 돈은 집에서 가까운 은행 영업점이나 공항 등 원하는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청 당일에 바로 돈을 찾을 수 없거나 환전금액에 한도가 있을 수 있어 환전 조건을 미리 챙겨봐야 합니다.

동남아로 휴가를 떠난다면 현지 통화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화로 환전한 뒤 현지에 가서 다시 현지 통화로 바꾸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요한 / 금감원 외환감독국 수석조사역 : 동남아 국가 화폐는 유통물량이 적다 보니, 조달이나 보관 비용이 많이 들어서 환전수수료율이 4∼12%로 높은 편입니다. 그에 반해 미 달러화는 국내공급이 충분하다 보니 유통이 활발해서 수수료율이 2% 내외로 저렴합니다.]

동남아처럼 환전 수수료가 높은 나라에서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쓰는 게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보다 1%대의 카드 해외결제수수료가 더 싸기 때문입니다.

단, 출국 전에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해외에서 원화결제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류영호 /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팀장 : 현지통화가 아니라 원화로 결제할 경우에는 원화결제수수료가 붙게 됩니다. 결제수수료가 3∼8% 정도 돼서 높은 수준이고요. 사전에 해외 나가시기 전에 원화결제사전차단서비스를 신청하시면 그런 높은, 불필요한 수수료를 물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취소하고 다시 현지 통화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또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여행 중 발생한 상해나 도난사고에 대한 보상이 가능한데, 이때 병원 진단서나 경찰서 사고증명서 등을 현지에서 꼭 챙겨와야 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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