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골드만삭스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의 의미는?

[생생경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골드만삭스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의 의미는?

2018.06.14.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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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골드만삭스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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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골드만삭스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의 의미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PD
■ 대담 : 조성식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김혜민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가장 핫한 경제뉴스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이 뉴스를 할까 하다가요, 그래도 오늘이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 개막일인데 너무 조용한 거 같아서요. 오늘은 월드컵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생생경제에서 들려드리는 월드컵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조성식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조성식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이하 조성식)>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이번 월드컵이 유난히 조용히 느껴지는 것, 저만 그런 것 아니죠?

◆ 조성식> 사실 월드컵 분위기가 조금 예년보다 늦은 감은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북미 회담, 남북 정상회담에 묻힌 것도 그렇고요. 일반적으로 스포츠 이벤트라는 것이 몇 달 전부터 붐업 되는 것이 아니라, 막상 대회 직전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이 개막인데요. 오늘 저녁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리는데요. 그렇다면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하셨으니까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지 두드러지는 면들 몇 가지 짚어주실까요?

◆ 조성식> 아무래도 개최 국가가 러시아다 보니까 러시아가 전체주의적인 국가 아니겠습니까? 2014년 소치 올림픽도 푸틴의, 푸틴에 의한, 푸틴을 위한 올림픽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번 러시아 월드컵도 러시아의 정치가 좀 드러나고, 러시아가 미중 초 강대국가 체제에서 모습을 과시하는, 그런 정치적 냄새가 클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요. 또 한 가지 축구의 입장에서 보면 축구 강국인 미국과 이탈리아가 참가하지 못해 이런 것이 대회 흥행 면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눈여겨 볼만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월드컵 관련 특수는 2002년 이후로 사실상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성식> 아마 우리 국민들이 2002년에 너무 큰 신화를 현실로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랬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다들 16강도 그렇고 예선탈락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2002년과 비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고요. 월드컵 특수 부분도 그때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희가 특수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TV 시청률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것이 중요하고요. 우리가 참가국이기 때문에 안방에서, 거실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국민들이 TV 시청을 하느냐, 높은 중계권을 지불했기 때문에요. 이에 따른 광고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특수를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월드컵 관련 특수라는 말은 결국 월드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월드컵과 경제를 따져 볼 수 있는 지표나 객관적인 기준 같은 것이 있습니까?

◆ 조성식> 일반적으로 개최국에서 많이 월드컵과 경제를 논하고, 거기에는 돈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투입된 돈에 대한 생산유발 효과, 고용 효과 등과 같은 경제적인 지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우리는 참가국의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 일부 축구팬들이 가서 보지만, TV시청, 길거리 시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앞서 얘기했듯이 참가국의 입장에서는 시청률 부분에서 지표를 따져 보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그러면 개최국과 참가국이 받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다르니까요. 조금 구분해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개최국이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KDI에서 ‘2002 한일 월드컵 경제 파급효과’라는 보고서를 냈더라고요. 거기 보니까 월드컵 대회의 개최를 통해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투자나 소비 매출 증가에 따른 국내 경기 활성화 같은 직접 효과, 또 국가 홍보와 같은 간접 효과를 꼽았는데요. 이것 외에 개최국이 얻는 경제적 효과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조성식> 아무래도 2002년 연구 보고서가 국책 연구기관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이루어진 연구를 하더라도 정서상 월드컵 띄워주기 보고서일 것 같아요. 엄청난 돈을 또 투자했고, 투자에 따른 경제효과는 당연한 것이고요. 그러나 우리가 면밀히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게, 사실 그만한 돈을 다른 곳에 투자했어도 그 정도의 경제효과가 나타난다면 월드컵에 따른 순효과 측면은 사실 경제적 측면에서 거의 없는 것이죠. 다른 곳에 투자해도 그만한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전제했을 때요. 그러나 앞서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간접효과 부분, 국가를 홍보하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진짜 글로벌 대한민국으로서 도약하는 과정에서의 월드컵 개최이기 때문에 그러한 간접적 효과 측면을 우리가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혜민> 국민들이 응원을 하면서 얻는 기쁨, 대표 팀이 잘했을 때에 얻는 환희, 이런 것을 어떻게 경제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있겠습니까? 이번엔 우리가 참가국이니까요. 거리 응원 같은 것 나오면요. 이런 내수 경제도 활발해지고 그렇지 않을까요?

◆ 조성식> 그런데 조금 내수 경제 부분은 우리가 앞서 얘기했듯이 순효과 측면에서 봐야 할 것 같아요. 만일 다음 주 월요일에 거리 응원이 시청 앞, 영동 대로에서 있는데, 그런 거리 응원에 따라서 보면 TV 시청률은 감소하거든요. 그러니까 안에서 안방에서 보지 않고, 거리에서 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TV 시청률은 감소할 여지가 있고, 또 이를테면 거리 응원과 관련해서 응원 도구를 사고, 먹고 이런 부분에 대한 지출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만약에 삼삼오오 레스토랑에서 볼 것을 거리응원 가서 본다고 하면, 장소 이전의 효과만 있지, 실제로 그 지역 부분에 내수를 진작하는 것은 있지만, 원래 가고자 했던 레스토랑이라든가 음식점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순효과 측면은 우리가 좀 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요. 단지 국민들의 사기가 충전되고, 승리하면 기쁘고, 많은 회식 자리 모임이 생기게 되고, 추가적인 응원 도구를 구매하고, 이런 부분은 향후 전개될 내수 효과라고 볼 수 있겠죠.

◇ 김혜민> 잘해야겠네요, 그러면요.

◆ 조성식> 잘해야죠. 첫날 경기가 그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 김혜민> 그래야 하는데, 지금 어둡다는 게 문제란 말이에요. 경제적 얘기 조금만 더 해보죠. 그러면 가장 경제적 이익을 본 월드컵, 어떤 게 있습니까?

◆ 조성식> 직접적 경제적 이득이라고 하면 1994년 미국 월드컵이라고 보고 싶어요. 새로운 경기장 신축 없이, 개보수만으로 월드컵을 진행했고, 초기비용이 적게 들었고요. 물론 보완 부분도 있겠지만요. 또 하나 워낙 스포츠가 미식축구라든가, 야구에 비해서 조금 밀려있는 스포츠지만 이민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스페인이라든가, 유럽계통이요. 그래서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 역대 월드컵에서 제일 많았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미국 월드컵입니다. 그래서 아마 미국 월드컵이 경제적 측면에서 역시 미국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하게 작용한 월드컵이었고요. 그 후에 미국에서도 소위 축구가 크게 흥행을 했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미국 월드컵을 꼽을 수 있겠고,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은 없어도 간접적 측면에서 매우 높은 경제적 이익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반대로 가장 경제적 측면에서 별 볼 일 없었던 월드컵은 어떤 것을 꼽아 주시겠어요?

◆ 조성식> 월드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10~12개를 지어야 하고, 경기장마다 4만 명 이상의 수요를 감당할 만한 규모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축구 인프라와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가 개최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이라든가, 독일은 큰 문제가 없고요. 반면에 남아공 월드컵은 아무래도 그런 스포츠 인프라가 높지 않은 국가에서, 축구에 관한 그런 것이 약한 나라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고요. 브라질도 축구 강국인 점에 비해서 그 선수들이 외국의 빅 리그에서 잘하지만, 브라질 자체 축구 리그는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 브라질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계속 월드컵 때도 보건에 미비, 학교 교육의 미비, 이런 부분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상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던 월드컵으로 보겠죠.

◇ 김혜민> 기억납니다. 남아공 월드컵 때 인프라라든지, 시설 문제에 대한 그런 비판 여론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무래도 선진국, 이미 인프라가 되어 있는 나라들이 초기 비용들이나 보완 비용이 적게 드니까 얻는 수익이 더 클 수 있겠죠. 그렇다면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상되는 경제 효과는 어느 정도로 전망할 수 있겠습니까?

◆ 조성식> 글쎄요, 제가 러시아 전문가는 아니겠습니다만 큰 대륙 국가 아닙니까? 그런 데서 가장 월드컵과 관련된 부분은 지역 균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이 매우 클 것 같아요. 우리 대한민국에서 할 때는 국가가 작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이 발전해도 그 파급 효과가 큰데, 러시아는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 몇 개가 열리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지역 경제, 낙후된 지역의 경제 발전 측면에서 의미를 가지고요. 또 하나 러시아가 지금 경제적으로 침체기에 있는데, 이번 월드컵과 관련돼서 많은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 발전도 이루어지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반적인 경제 상승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혜민> 언론에서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오는 2023년까지 국내총생산이 총 260억에서 30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하기도 했고요. 또, 관광 산업이라든지, 대규모 건설 산업, 정부 투자 등으로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 조성식> 소치 올림픽도 그렇게 얘기했던 것으로 볼 때 우리가 이해하는 데 제약이 좀 있습니다. 러시아가 가지는 특수성 때문에요. 이것이 관 주도고, 정부 주도적인 것이 많잖아요. 시장 중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말한 독일이라든가, 미국 쪽에서 보는 월드컵 효과와 러시아라는 특수한 국가가 가지는 경제적 효과 측면은 달리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나라에서 주도해서 경제적 사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파급효과라든지, 이런 것이 아무래도 자본주의 국가하고는 조금 다르겠네요.

◆ 조성식> 시장 중심이 아니고, 정부 주도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는 약할 수도 있겠죠.

◇ 김혜민> 또 이게 좋은 연구 대상이 되겠네요? 러시아 월드컵이 이번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는지 연구하는 게요.

◆ 조성식> 도출된 자료라는 것도 통계된 자료고요. 우리가 시장 상황에서 객관적 지표를 얻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마 연구하는 데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지금부터 경기 이야기를 해보죠. 교수님이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이니까 스포츠도 하시고, 경제 이야기도 하시니까요. 제가 재밌게 본 게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 12일에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를 냈더라고요. 골드만삭스가 왜 우승 후보를 뽑습니까? 여기에서 우승 후보를 뽑았는데요. 브라질을 뽑았어요.

◆ 조성식> 아마 골드만삭스는 엄청난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분석에 들어간 것이고요. 분석에 기초해서 예상 우승팀, 팀의 전력을 분석하겠죠. 이러한 것이 스포츠에도 많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미국 MBA 결승 경기도 미국의 많은 통계 분석 사이트라든가, 기관에서 예상을 했어요. 서부 콘퍼런스의 휴스턴과 동부 콘퍼런스의 보스턴이 올라올 것이다, 실제로는 서부에는 골든스테이트가 올라갔고, 동부는 클리블랜드가 올라왔거든요. 그만큼 스포츠는 운이 작용하고, 팀워크와 같은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것이죠. 축구는 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변수가 많은 것이죠.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골드만삭스는 정보 기술, 데이터 분석에 의해서 이러한 것들이 충분히 나올 만한 가치가 있고, 예상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스포츠는 역시 운과 어느 순간 심판의 휘슬이 경기를 좌우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희도 많이 경험했고요. 그래서 저는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재미로, 분석 자료와 통계로써 보는 데 의미만 둬도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골드만삭스 측에서는 각 팀의 정보와 선수들의 자질, 20만 개의 자료를 분석했고, 100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서 16강 진출국과 우승팀을 전망했다고 했지만,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츠라는 건 변수도 많고, 운도 작용하니까요. 제발 이 골드만삭스의 예상이 안 맞았으면 하는 게 우리나라 예상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우리나라는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3전 전패 당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어요. 교수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조성식> 확률적인 얘기니까 어느 정도 근거를 둔 수치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 선수들에 대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 우리가 못하는 것보다는 우리 현실을 좀 이해하고, 축구가 아무래도 많은 잘하는 나라가 있으니까 우리 선수들이 파이팅해서 뭔가 이변도 도출하고, 이런 것을 우리가 기대해봄직 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예상치들이 낮게 나오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부담이 없는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 첫날 월요일 경기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고, 기대를 부풀려가는 전략, 이런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대표팀의 전략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으니까, 우리 국민들이 관심 갖고 볼 만한 관전 포인트를 교수님께서 집어 주세요.

◆ 조성식> 저는 조금 어려운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이 월드컵이 4년마다 하는 것 아닙니까? 올림픽도 4년마다 하, 동계 개최가 되고요. 그런데 올림픽과 비교해서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국가를 상징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입니다. 올림픽 대회도 물론 각 종목마다 국가를 대표하지만, 이 축구라는 것이 가장 글로벌 종목이고, 글로벌 스포츠이기 때문에 가장 나라를 대표하고, 민족을 대표하고, 나라를 상징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선수, 관중, 중계하는 캐스터 이야기, 이런 것들을 영상을 보실 때 혹은 오디오를 들을 때 관심 있게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많은 관중들이 똑같은 옷을 입고, 얼굴에 치장을 하고요. 그 나라의 문화적인 특성을 맞춰서 응원을 하고, 이런 점은 우리가 재미있게 볼 만 하고요. 올림픽은 어떻게 보면 잘사는, 강한 나라의 제전인 것 같아요. 미국,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한, 중, 일, 유럽이 전부인 것 같은데 월드컵에서는 조금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만 아프리카가 존재하고요. 또 중, 남미가 크게 드러나죠. 그야말로 글로벌 제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벤트가 월드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올림픽보다도 요.

◇ 김혜민> 네, 두 가지 꼽아 주셨어요. 딱 경기,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것만 보지 말고, 문화, 축제로써 분위기를 즐겨라, 이 말씀 해주셨고요. 또 경제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국가들의 활약상들, 월드컵 안에서의 멋진 경기 펼치는 모습들을 주목해서 봐달라고 관전 포인트 꼽아 주셨습니다. 오늘 월드컵과 경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 조성식> 네, 안녕히 계세요.

◇ 김혜민> 지금까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조성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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