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의 왕' 이재용, 구치소 생활 어떻길래?

'적응의 왕' 이재용, 구치소 생활 어떻길래?

2017.04.08.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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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나이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요즘에 서울구치소가 그야말로 거물급들이 한 지붕 안에 모여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적응의 왕이다, 이렇게도 불리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보통 보면 서울구치소를 들어가게 되면 특히 고위층에 있던 분들이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정신적인 혼란스러움이 있습니다. 특히 폐쇄공포증이라든지 강박증이라든지. 지금 사실 조윤선 전 장관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김기춘 전 실장 같은 경우도 힘들어하고 있고. 두 가지 부류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서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적극적으로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는 분들이 있고 정말 힘들어서 적응을 도저히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나중에 보면 병동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아플 때, 거기로 옮기기도 하고 그럴 경우에는 외부의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지금 이재용 부회장은 굉장히 잘 적응을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본인이 삼성을 대표한다는 그런 책임감도 있고 또 나름대로 그중에서도 좀 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또 성경이라든지 이런 것을 읽고 있고 또 운동을 하는 게 있습니다. 하루에 한 40분 정도씩 운동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보면 부채꼴 모양의 운동장이 있어요. 거기를 굉장히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합니다.

[앵커]
시설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니, 아무 시설이 없습니다. 그냥 맨땅에서 뛰는 건데 그 시간을 활용을 해서 본인이 운동할 수 있는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인데 굉장히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고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마 얼굴도 보면 나름대로 그동안 봤던 피고인들 중에서는 가장 얼굴이 좋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1440원짜리 식사를 거의 안 남기고 비우고 식사도 잘하고 또 운동도 거르지 않는다고 그래요. 그리고 침구류나 책 같은 것도 깔끔하게 정돈을 하고 종교 서적도 탐독을 하고 신문도 읽고 이 정도면 적응왕이라고 할 만합니까?

[인터뷰]
적응왕, 굉장히 대비되는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SK 최태원 회장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구속됐을 때 견디지 못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결국 종교의 힘으로 극복했다고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지금 잘 적응을 하고 있고 오늘 한 신문 같은 경우를 보면 특검의 조사를 받을 때도 결론적으로 봤을 때 정말 가정교육이 잘된 사람이다 이런 평가가 있고 또 특검에서 조사할 때 뭘 시켜드릴까요 했더니 짜장면 먹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앵커]
탕수육 시켜준다고 하니까 짜장면을 골랐다고 하죠.

[인터뷰]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적응도 잘 하고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구치소 밥이 1440원이라니까 1000원짜리 밥 하면 먹을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원가가 그렇다는 얘기고요. 아시다시피 콩밥, 보리밥, 콩밥 먹으러 간다는데 그런 거 안 나오고 월요소수요돼금요닭이라고 월요일에는 소, 수요일에는 돼지, 금요일에는 닭, 1식 3찬에 고기반찬 많이 나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소장 방으로 불러서 면회를 빙자해서 아마 대통령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듯한 오해를 받을 것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재용 회장은 그런 것 없이 열심히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보니까 역시 정치인보다는 경제인들이 이런 어려움에도 잘 대처하고 살아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인, 경제인 일반화시키기는 좀 위험한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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