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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에 속아 거래대금 수백억 원을 잃었습니다.
LG화학은 국제 이메일 해킹을 통한 무역대금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달 평소 나프타를 수입해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으로부터 납품대금 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이메일과 계좌 명의를 확인한 뒤 거래대금 240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계좌는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과 관계없는 제3자의 계좌였고, LG화학은 해당 금액만큼 피해를 봤습니다.
LG화학 측은 해커가 기업 간 거래에 사용된 이메일을 해킹해서 거래 내용과 대금 규모 등 상세 내용을 파악한 뒤 사칭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소 수출기업을 상대로 비슷한 수법의 거래대금 사기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대기업 피해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메일 해킹을 통한 국내 기업의 무역대금 사기 피해는 2014년 71건, 지난해 상반기에도 61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 측은 법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 아람코나 거래 은행의 과실이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LG화학은 국제 이메일 해킹을 통한 무역대금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달 평소 나프타를 수입해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으로부터 납품대금 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이메일과 계좌 명의를 확인한 뒤 거래대금 240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계좌는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과 관계없는 제3자의 계좌였고, LG화학은 해당 금액만큼 피해를 봤습니다.
LG화학 측은 해커가 기업 간 거래에 사용된 이메일을 해킹해서 거래 내용과 대금 규모 등 상세 내용을 파악한 뒤 사칭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소 수출기업을 상대로 비슷한 수법의 거래대금 사기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대기업 피해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메일 해킹을 통한 국내 기업의 무역대금 사기 피해는 2014년 71건, 지난해 상반기에도 61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 측은 법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 아람코나 거래 은행의 과실이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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