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황금연휴?...경제 효과 기대

어린이날 황금연휴?...경제 효과 기대

2016.04.2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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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지정된 광복절 임시공휴일에 비춰보면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했습니다.

올해는 가정의 달과 맞물려 경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호 / 직장인 : 임시공휴일이 지정돼서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늘고 개인적으로 재충전할 기회도 될 수 있어 긍정적입니다.]

[김수진 / 직장인 : 갑자기 휴일이 생겨서 매우 좋고요. 원래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었는데, 휴가를 쓰지 않고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백화점과 숙박업체는 뜻밖의 특수를 누렸습니다.

할인행사에 나선 서울 시내 백화점은 손님들로 붐볐고, 도심 호텔은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습니다.

여행 가는 사람이 늘면서 통행료가 면제된 황금연휴 첫날엔 추석 당일 이용 차량 규모와 비슷한 505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경제적 효과는 수치 상으로도 확인됩니다.

지난해 광복절 연휴의 카드 사용 건수는 똑같이 사흘 연휴였던 전년도에 비해 17% 늘었고, 이용 금액도 10% 증가했습니다.

연휴 사흘 동안 대형마트 매출액은 한 주 전보다 25.6% 증가했고, 면세점과 백화점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놀이공원 입장객은 물론 야구장과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작년 8월 14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경제 전체적으로 소비는 2조 원 늘었고 생산 유발액은 3조 8천억 원 정도로 늘었습니다.]

이번 임시공휴일은 초·중·고교들의 단기방학과 정부의 여행 장려 프로그램 시행과도 맞물리게 됩니다.

지난해 찾아온 깜짝 연휴가 잠시나마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처럼, 올해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얼마나 큰 경제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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