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완구 '터닝메카드' 짝퉁 단속반까지 등장

인기 완구 '터닝메카드' 짝퉁 단속반까지 등장

2016.04.02.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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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품절 소동까지 벌어졌던 변신 로봇 터닝메카드가 이번엔 '짝퉁' 제품 때문에 몸살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박연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찰칵, 소리가 나자 카드에 닿은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합니다.

지난해부터 품절 소동을 빚을 만큼 어린이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변신 로봇 터닝메카드입니다.

여러 품목 중에서도 일부는 특히 인기가 많아 그만큼 짝퉁도 많습니다.

하지만 색상이 이처럼 조악하거나 카드에 다른 이름이 쓰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양이 비슷해 짝퉁인 줄 모르고 샀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짝퉁 구매 소비자 : 확인하는 작업에서 이건 저희 것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해서 빼고 나머지 3개만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갔는데…]

망가진 로봇을 고치거나 바꿔주는 일명 '터닝메카드 병원'에도 요즘 부쩍 이 짝퉁 로봇을 들고오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윤준식 / 장난감 회사 A/S 담당자 : (그 정도로 가짜가 많은가요?) 네. 현재 일반 완구점이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바코드가 없다 보니까…]

급기야 제조업체는 명품 회사에나 있을 법한 '가품 전담 대응팀'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의 협조로 서른 건 넘게 단속이 이뤄졌고, 저작권법 위반으로 건당 수백만 원의 벌금도 물렸습니다.

제조사 측은 짝퉁에는 제품 이름이 다르게 적혀 있고, 정품 마크나 바코드도 없다며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박연미[py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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