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됐다가 카메라 됐다가" LG 'G5' 31일 출시

"스마트폰 됐다가 카메라 됐다가" LG 'G5' 31일 출시

2016.03.28.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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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LG전자도 오는 31일 신제품 G5 판매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침체에 빠졌던 스마트폰 시장이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빼고 그 자리에 카메라 장치를 끼우자 디지털카메라로 변신합니다.

오디오 모듈을 달면 고음질의 '하이파이' 단말기가 됩니다.

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모바일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G5 스마트폰입니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고객 체험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스마트폰 위기를 겪고 있는 LG전자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준호 / LG전자 사장 : 독특한 재미를 자꾸 만들고, 독특한 가치를 만드는 쪽으로 계속 시도해서 차별화하는 쪽으로 계속 노력할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경쟁사(삼성·애플) 제품들이 나온 거 너무 연연하지 않고….]

LG전자가 야심 차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이미 갤럭시S7을 출시했고, 애플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형 제품을 내놨습니다.

여기에다 중국업체들의 중저가 공세도 갈수록 거셉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이들 업체에 밀려 점유율 6위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80만 원대 고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부담입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이사 : 최근에 우리나라 스마트폰 업체도 중국업체와 경쟁을 위해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많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화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장악하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한순간에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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