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3대 위험, 美 금리·中 경제·저유가"

"세계 경제 3대 위험, 美 금리·中 경제·저유가"

2016.01.05.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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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 주요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저유가를 꼽았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세미나에서 권태신 원장은 "새해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 불안과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대 중국 원자재 수출국 성장 둔화,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 재정 부담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자인 베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미국과 유럽·중국 등의 서로 다른 통화 정책이 신흥 시장 국가들의 어려움을 크게 할 것"이라며,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부족을 중국 위안화나 유로화가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 불안에 대해서는, 한국이 인도와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 재정 건전성이 양호해 재정 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있지만,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달러 표시 기업 외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토론자인 조수아 아이젠만 남가주대 교수는 "주요국 간 독자적인 성장·통화 정책으로 아시아 신흥 시장국의 취약성과 자본 이동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어, 외환 보유액 확충과 거시 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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