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안 찾아가는 보험금 7,390억 원"

"몰라서 안 찾아가는 보험금 7,390억 원"

2015.10.15.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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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약이 끝났는데도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이 무려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개는 가입자가 환급금을 받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보험상품 환급금 미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미지급 금액이 7,3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험업종별로는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미지급액이 5,610억원이고 손해보험사가 1,780억 원에 이릅니다.

순수 보장형 보험이 아닌 저축성 보험은 보험상품의 만기가 되면 환급금이 발생하는데요.

보험사들은 통상 만기 1개월 전에 환급금을 받으라는 안내문을 일반 우편으로 가입자에게 보내게 됩니다.

가입자는 만기 환급금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험사는 7일 이내에 지급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소가 바뀌어 만기 환급금 안내문이 가입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가입자는 안내문을 못 받았으니 환급금을 신청할 수 없고, 신청하지 않으니 환급금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보험사가 안내문을 일반우편이 아닌 등기우편으로 보내 가입자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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