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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통합으로 거듭난 기업들의 새 출발을 위한 출범식이 이어졌습니다.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과, 외환은행과 통합한 KEB하나은행이 그 주인공인데요.
두 회사 모두 합병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삼성물산 통합부터 알아보죠, 외국계 헤지펀드의 합병 반대로 주주총회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출범한 거죠?
[기자]
앞으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습니다.
새로운 삼성물산은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탄생했는데요, 오는 2020년 매출액 60조 원과 영업이익 4조 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은 직원이 만2천여 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입니다.
시가총액도 27조 원대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한국전력에 이어 시가총액 4위 기업이 될 전망입니다.
사업영역은 삼성물산이 진행하던 건설과 상사, 제일모직의 패션과 리조트·건설 등 4개 영역을 당분간 모두 유지할 예정입니다.
영역이 방대하다 보니 조직 안정화를 위해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등 4명의 사장을 둔 체제로 운영합니다.
지난 1954년 설립한 제일모직이라는 이름은 6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는데요.
다만 제일모직이라는 브랜드 자체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계속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에는 걸림돌도 많았는데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과 40일 넘도록 합병 가치를 두고 격전을 치렀고, 결국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마무리됐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지분 16.5%를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삼성의 3세 승계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KEB하나은행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쳐지면서 자산 규모로 국내 1위 은행이 됐다고요?
[기자]
KEB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규모는 299조 원입니다.
이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모두 제친 업계 1위 수준입니다.
국내 지점도 945곳으로 국민은행에 이은 2위가 됐습니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하나은행이 국내 대표 은행 자리를 두고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격전을 펼치게 될 전망입니다.
KEB는 외환은행의 영문 약자인데요, 지난 1967년 한국은행 외환관리과에서 독립해 설립된 외환은행은 48년 만에 은행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하나금융이 지난 2012년 2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한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통합까지 3년 6개월이 걸린 셈입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를 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이익이 30% 내외로 감소하는 등 경쟁 은행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산 시스템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내년 6월쯤에야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두 은행 직원의 임금 차이, 중복 지점 통폐합 등도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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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통합으로 거듭난 기업들의 새 출발을 위한 출범식이 이어졌습니다.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과, 외환은행과 통합한 KEB하나은행이 그 주인공인데요.
두 회사 모두 합병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삼성물산 통합부터 알아보죠, 외국계 헤지펀드의 합병 반대로 주주총회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출범한 거죠?
[기자]
앞으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습니다.
새로운 삼성물산은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탄생했는데요, 오는 2020년 매출액 60조 원과 영업이익 4조 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은 직원이 만2천여 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입니다.
시가총액도 27조 원대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한국전력에 이어 시가총액 4위 기업이 될 전망입니다.
사업영역은 삼성물산이 진행하던 건설과 상사, 제일모직의 패션과 리조트·건설 등 4개 영역을 당분간 모두 유지할 예정입니다.
영역이 방대하다 보니 조직 안정화를 위해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등 4명의 사장을 둔 체제로 운영합니다.
지난 1954년 설립한 제일모직이라는 이름은 6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는데요.
다만 제일모직이라는 브랜드 자체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계속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에는 걸림돌도 많았는데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과 40일 넘도록 합병 가치를 두고 격전을 치렀고, 결국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마무리됐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지분 16.5%를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삼성의 3세 승계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KEB하나은행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쳐지면서 자산 규모로 국내 1위 은행이 됐다고요?
[기자]
KEB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규모는 299조 원입니다.
이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모두 제친 업계 1위 수준입니다.
국내 지점도 945곳으로 국민은행에 이은 2위가 됐습니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하나은행이 국내 대표 은행 자리를 두고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격전을 펼치게 될 전망입니다.
KEB는 외환은행의 영문 약자인데요, 지난 1967년 한국은행 외환관리과에서 독립해 설립된 외환은행은 48년 만에 은행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하나금융이 지난 2012년 2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한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통합까지 3년 6개월이 걸린 셈입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를 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이익이 30% 내외로 감소하는 등 경쟁 은행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산 시스템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내년 6월쯤에야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두 은행 직원의 임금 차이, 중복 지점 통폐합 등도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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