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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받은 뒤 신용등급이 좋아지면, 은행에 이자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 업계 표준 약관에 금리 인하 요구권이 명시돼 있는데,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 금융권 대부분이 이런 요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할 때 은행이 따라야 하는 표준 약관입니다.
대출자의 신용도가 좋아지면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인은 소득이나 자산이 늘어났을 때, 기업은 재무상태가 개선됐을 때 이자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고객이 요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부분 금리를 낮춰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14만8천 명 정도가 혜택을 봤습니다.
하지만 제2 금융권은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기간 금리 인하를 12만5천 건 했는데, 농협 등 상호금융 회사가 대부분이고, 저축은행,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등을 다 합쳐도 7천 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2 금융권 가운데 62%는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아예 내규에 반영하지도 않았습니다.
반영한 경우에도 갖가지 조항을 붙여놨습니다.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제한 사유는 은행별로 금융회사 별로 편차가 있습니다. 6개월에 동일한 사유로 요청을 한 경우라든지, 1년에 3회 이상 못한다든지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는 대출 상품을 판매할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리도록 했습니다.
또 금융사별로 기준이 들쭉날쭉하지 않도록 가이드 라인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하지만, 신용대출이 아닌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개인의 신용도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 요청을 해도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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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은 뒤 신용등급이 좋아지면, 은행에 이자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 업계 표준 약관에 금리 인하 요구권이 명시돼 있는데,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 금융권 대부분이 이런 요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할 때 은행이 따라야 하는 표준 약관입니다.
대출자의 신용도가 좋아지면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인은 소득이나 자산이 늘어났을 때, 기업은 재무상태가 개선됐을 때 이자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고객이 요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부분 금리를 낮춰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14만8천 명 정도가 혜택을 봤습니다.
하지만 제2 금융권은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기간 금리 인하를 12만5천 건 했는데, 농협 등 상호금융 회사가 대부분이고, 저축은행,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등을 다 합쳐도 7천 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2 금융권 가운데 62%는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아예 내규에 반영하지도 않았습니다.
반영한 경우에도 갖가지 조항을 붙여놨습니다.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제한 사유는 은행별로 금융회사 별로 편차가 있습니다. 6개월에 동일한 사유로 요청을 한 경우라든지, 1년에 3회 이상 못한다든지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는 대출 상품을 판매할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리도록 했습니다.
또 금융사별로 기준이 들쭉날쭉하지 않도록 가이드 라인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하지만, 신용대출이 아닌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개인의 신용도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 요청을 해도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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