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가계대출 8.5조 원 증가...사상 최고

4월 은행 가계대출 8.5조 원 증가...사상 최고

2015.05.15.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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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고치인 8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8조 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는데, 봄철 이사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3월보다 8조 5천억 원 증가한 57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 8조 5천억 원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8년 이후 사상 최고치입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해서 올해 1월과 2월, 3월에 잠시 주춤했다가 4월 들어 다시 폭등한 것입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 8조 5천억 원 중 8조 원이 주택담보대출이어서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났고, 봄철 이사 수요가 가세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만3천9백 호로 최근 9년간 4월 평균치인 7천2백 호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비교적 부실위험이 낮다고 평가되긴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팔라졌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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