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걱정 없는 스마트 바퀴 개발

펑크 걱정 없는 스마트 바퀴 개발

2014.05.1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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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타이어는 펑크가 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펑크 걱정 없는 스마트 바퀴를 개발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퀴의 진동을 측정하기 위해 탁구공 여러 개를 실어놓은 운반대입니다.

2개의 운반대 중 하나는 일반 바퀴를, 다른 하나는 '스마트 바퀴'를 달았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자, 일반 바퀴가 달린 운반대 위의 탁구공은 진동 때문에 계속 튀어오릅니다.

하지만, 스마트 바퀴를 단 운반대 위의 탁구공은 거의 튀어오르지 않습니다.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바퀴가 이런 특징을 보이는 것은 하중을 가했을 때 스트레스가 바퀴전체로 분산되도록 하는 구조 덕분입니다.

쿠션효과가 나타나면서 진동과 소음이 모두 개선된 것입니다.

[인터뷰:유화열, 개발업체 대표]
"밖에서 발생하는 공기압의 분산으로 인해서 쿠션이 발생하고 힘이 분산되는 원리하고 같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와 같은 스마트 바퀴는 고무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의 단점인 닳거나 펑크가 날 걱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다국적 타이어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바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이 바퀴가 처음입니다.

[인터뷰:김명구,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
"핵심인 응력을 분산하는 기술이 다른 나라에서 개발된 벌집 구조보다는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카트나 침대 등에 사용되는 작은 바퀴만 가능한 상황.

하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크기를 자동차 타이어 정도로 키운다면 세계 바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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