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퇴압박...'대기업 회장' 수난시대!

구속·사퇴압박...'대기업 회장' 수난시대!

2013.09.08.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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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기업 회장들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지기도 하고 안팎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는 회장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TX 조선해양 채권단은 지난 5일 강덕수 현 회장 대신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추천했습니다.

아직 이사회와 주총이 남아있긴 하지만 채권단이 실권을 쥐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강 회장의 퇴진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재계 26위인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조 회장을 탈세혐의로 전격적으로 출국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좀 더 규모가 큰 그룹 총수들의 수난은 이보다 더합니다.

SK 최태원 회장과 한화의 김승연 회장은 이미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구속됐던 CJ 이재현 회장은 건강이 나빠지면서 신장 이식을 받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기업 회장들의 수난이 계속되면서 기업 경영을 크게 위축시킨다라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왕적 오너 경영의 폐해가 드러난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김현종,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최고 경영자가 보고받아야 할 사항을 또 최고 경영자가 결정해야 되는 사항을 대행자가 보고받고 결정하기에는 어느 정도 권한이 위임이 안 돼있는 상태에서 대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그게 경영활동에 장애로 나타나서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지배 구조가 낙후돼있다 보니까 내부에서 그런 스크린,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이나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사회 전체에 부담이 되고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사회적 비용이 증대되는 그런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사정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재계 순위 여섯번째인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 역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또다른 대기업 총수에 대해 검찰과 국세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기업 회장들의 수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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