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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폭설이 이어지면서 공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눈은 비와 달리 항공기 안전에 지장을 주는데, 안전한 비행을 위한 제설 작업 현장에 이승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원으로 변한 인천공항 활주로.
제설차량 운행으로 끝나는 활주로 제설과 달리 항공기 제설은 섬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스윔을 하듯 첨단 제설 장비 2대가 항공기에 다가갑니다.
뜨겁고 세찬 물줄기로 항공기 표면의 눈과 얼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제빙' 작업으로 항공기 제설 작업은 시작됩니다.
항공기는 이륙할 때 날개 상·하부로 흐르는 공기의 압력차에 의해 양력을 받아 뜨게 됩니다.
따라서 날개 위의 눈이나 얼음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면 뜨는 힘을 받지 못 하게 됩니다.
제설에 사용하는 제빙액으론 영하 35도에서 어는 글리콜 용액을 뜨거운 물을 혼합해 사용합니다.
[인터뷰:김판규, 한국공항 항공기 지원팀 선임감독]
"제빙 용액이 '글리콜' 성분이 있어가지고 얼지 않는 성분이기 때문에 항공기 결빙 물질들을 제거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빙 온도는 보통 82~93도 정도됩니다."
기상에 따라 제빙액 사용량은 다르지만, 보잉 747 항공기를 기준으로 눈이 3cm 내린 경우 드럼통 4통이 사용됩니다.
이어 이륙 전까지 12분 이상은 얼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제빙액의 점성을 높인 용액을 항공기에 뿌리는 '방빙' 작업이 이뤄집니다.
제설 작업이 한창인 항공기 안은 승객과 화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유는 이륙을 기다리다 다시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제빙액에 의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섭니다.
제설 전용 작업장은 제빙액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게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첨단 제설 장비를 이용하면 20분 안에 제빙과 방빙을 마치고 항공기는 이륙 준비에 들어갑니다.
올 겨울 유난히 많은 눈이 예고돼 있는 만큼, 항공기와 눈이 벌이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폭설이 이어지면서 공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눈은 비와 달리 항공기 안전에 지장을 주는데, 안전한 비행을 위한 제설 작업 현장에 이승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원으로 변한 인천공항 활주로.
제설차량 운행으로 끝나는 활주로 제설과 달리 항공기 제설은 섬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스윔을 하듯 첨단 제설 장비 2대가 항공기에 다가갑니다.
뜨겁고 세찬 물줄기로 항공기 표면의 눈과 얼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제빙' 작업으로 항공기 제설 작업은 시작됩니다.
항공기는 이륙할 때 날개 상·하부로 흐르는 공기의 압력차에 의해 양력을 받아 뜨게 됩니다.
따라서 날개 위의 눈이나 얼음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면 뜨는 힘을 받지 못 하게 됩니다.
제설에 사용하는 제빙액으론 영하 35도에서 어는 글리콜 용액을 뜨거운 물을 혼합해 사용합니다.
[인터뷰:김판규, 한국공항 항공기 지원팀 선임감독]
"제빙 용액이 '글리콜' 성분이 있어가지고 얼지 않는 성분이기 때문에 항공기 결빙 물질들을 제거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빙 온도는 보통 82~93도 정도됩니다."
기상에 따라 제빙액 사용량은 다르지만, 보잉 747 항공기를 기준으로 눈이 3cm 내린 경우 드럼통 4통이 사용됩니다.
이어 이륙 전까지 12분 이상은 얼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제빙액의 점성을 높인 용액을 항공기에 뿌리는 '방빙' 작업이 이뤄집니다.
제설 작업이 한창인 항공기 안은 승객과 화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유는 이륙을 기다리다 다시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제빙액에 의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섭니다.
제설 전용 작업장은 제빙액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게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첨단 제설 장비를 이용하면 20분 안에 제빙과 방빙을 마치고 항공기는 이륙 준비에 들어갑니다.
올 겨울 유난히 많은 눈이 예고돼 있는 만큼, 항공기와 눈이 벌이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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