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들 황급히 귀국…엄정 조사 방침

감사들 황급히 귀국…엄정 조사 방침

2007.05.17.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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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혁신세미나를 한다며 남미로 떠났던 공기업 감사들이 외유성이라는 비난이 높아지자 서둘러 귀국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감사들의 숨바꼭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가 미꾸라지를 던지면서 소란이 빚어지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자체 혁신세미나를 연다며 남미로 떠났던 공기업 감사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서둘러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앞서 최동규 가스안전공사 감사 등 2명이 귀국한 데 이어, 이양한 예금보험공사 감사와 김경협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를 포함한 7명 역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론을 의식해 일정을 앞당겼다고는 하지만,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인터뷰:최교진, 한국토지공사 감사]
"저희가 깊이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더 국민들이 저희를 바라보는 눈을 심사숙고 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좀 죄송합니다."

정당한 방문이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김경협,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또 일부 시민단체가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감사를 비난하며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던져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감사들이 속속 귀국하자 기획예산처는 감사들에게서 경위서를 받는 등 경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도 예산처와는 별도로 감사들의 외유 경위를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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