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김희준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두 달 만에 이뤄지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민생 현안을 논의합니다. 김희준 YTN 해설위원과 함께 한중 정상회담 의미와 기대되는 성과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을 합니다. 새해 첫 정상 외교기도 한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지난해 말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담한 지 약 두 달만입니다. 또 당시 시 주석이 중국 정상으로는 11년 만에 방한한 것이고 우리 정상의 중국 국빈방문은 9년 만입니다. 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뒤 가장 빨리 중국을 찾는 겁니다. 이것은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냉각기를 걸어온 한중 관계에 해빙 흐름이 가속화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새해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중국을 택한 것은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 기조룰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보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가진 CCTV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경제와 민생, 한반도 문제 등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국 입장에서 보면 이 대통령의 방문이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찾는 것인데요. 이것은 최근에 일본과의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추진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중국에 더 가까이오게 하겠다는 그런 포석이 있다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도 살펴볼 텐데 대통령실이 이번 주제가 민생과 평화 문제 해결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민생경제 분야가 좀 중점적으로 이루어질까요?
[기자]
먼저 민생이라고 하면 우리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그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분야의 협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공급망과 투자, 디지털 경제 협력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필수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공급망 핫라인 구축이 논의될 것이고요. 또 한중 FTA 2단계 협상에서도 어떤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2단계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 부문에 대한 것인데요.
이것이 타결되면 한중 무역 개방 범위가 공산품과 농수산품에서 금융과 통신 등으로까지 확대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같은 초국가 범죄 에 대한 대응, 환경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경제와 산업, 기후 등교류 확대 위한 양해 각서 10여 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등 200여 명 경제 사절단 동행하는데 한중 비즈니스 포럼도 열 예정인데 그만큼 경제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모색 재개에도 힘을 쏟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오늘 오전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었습니까? 이게 어떻게 될까요, 비핵화 진전이?
[기자]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의 하나로평화 문제의 해결이라고 했는데요. 이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북한을 대화를 끌어들이기 위한 중국의 역할 논의를 의미한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대북 대화 의지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등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먼저 했고 또 북한에 군사회담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하며 대화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이 대통령 방중에 맞춰 탄도 미사일을발사하며 무력 의지를 과시했거든요.
특히 이미 핵보유국을 주장하고 있으면서 비핵화 대화에는 일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늘 발사한 것도 이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의 발로라고도 설명할 수 있겠는데요. 한편 최근에 중국 안보 문서를 보면 비핵화 표현이 살짝 빠져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중국이 북핵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인 대화 중재 역할을 당부할 예정인데 중국의 반응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국의 핵잠수함 추진 문제도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상회담에서 의제에 오를까요?
[기자]
아마 핵추진잠수함 문제가 공식 의제로는 내세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마는 우리 정부로서는 핵추진잠수함을 추진하는 그 이유에 대한 당위성을 중국 측에 열심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잠수함 도입을 요청하면서 북한뿐 아니라 중국 위협을 거론했거든요. 여기에 중국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고 또 중국 입장에서는 역대 군비 경쟁과 핵 비확산 체제 훼손을 명분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이런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핵잠수함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적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 지난 연말 핵잠수함 건조 상황을 공개하면서 더 무력 위협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우리로서는 한국이 추진하는 핵잠수함이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 아니라 핵을 동력으로 하는 그런 평화적인 목적의 무기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면서 중국을 잘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문제도 계속 논란이었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도 거론이 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 서해 잠정구역에 설치하고 있는 철제 구조물들이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은 이게 양식 시설이고 또 관리시설이라면서 철제 시설물을 3개까지로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서해의 내해화' 즉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암초들에 군사공항이라든가 레이더 기지 등을 건설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했고 또 인공섬까지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우리의 주권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껄끄럽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유인 시설부터 철거하는데 합의를 시도할 수도 있겠는데 중국이 호응할지 미지수여서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관심을 끄는 게 바로 한한령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 이 부분도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한국 문화에 대한 금지, 이른바 한한령은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배치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대중 문화와 예술인들의 중국 현지 진출 기회가 사실상 막혀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더요. 세계적 인기 끌고 있는 K-컬처, K-콘텐츠가 유독 중국에서만 공식적으로 막혀 불법적인 경로로 소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는 곧 우리 경제의 손실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위성락 실장은 "중국은 한한령이 공식적으로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따라서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즉 K-컬처에 대한 중국 내 유통 확대와 문화 교류 복원을 꾀하겠다는 그런 말로 들립니다. 제가 만난 중국 측 인사 얘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K-POP 아이돌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즉아직도 중국 체제에서 용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통제해도 K-컬처가 중국 젊은이들에게는 이미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협의를 통해 중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문화부터 교류를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 문제라든지 중일 갈등에 있어서 한국 측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자]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 수장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이 통화했는데. 통화 뒤 발표 내용은 보면 결이 살짝 다릅니다. 우리 정부의 발표는 민생과 경제 같은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한 반면에 중국은 하나히 중국 원칙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이 올바른 입장을 취하며 국제주의를 수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것은 타이완 문제나 안보 현안에서 한국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내민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나온 입장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달 일본 다카이치 총리 고향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이어가려는 와중인데 한국은 일본, 한미일 협력에 경도되지 말고 중국 측에 더 가까이 오라는 그런 손짓, 압박으로도 읽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의 정책을 존중한다는 것이죠. 중국이 지난 연말 타이완 포위 훈련하는 등 양안 갈등도 고조되는 상황인데 이번 회담은 중국의 전략적 공세 속에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리는 그런 자리가 된다고도 하겠습니다.
시 주석이 우리 측에 반일 공조를 강조할 수도 있지만 우리로서는‘하나의 중국’원칙을 존중하면서도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라는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는 버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안보와 경제에서 한미일 협력 틀을 공고히 가져가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가는 정교한 경제화 안보에 있어서 협력을 갖는 것이 되게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희준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두 달 만에 이뤄지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민생 현안을 논의합니다. 김희준 YTN 해설위원과 함께 한중 정상회담 의미와 기대되는 성과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을 합니다. 새해 첫 정상 외교기도 한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지난해 말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담한 지 약 두 달만입니다. 또 당시 시 주석이 중국 정상으로는 11년 만에 방한한 것이고 우리 정상의 중국 국빈방문은 9년 만입니다. 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뒤 가장 빨리 중국을 찾는 겁니다. 이것은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냉각기를 걸어온 한중 관계에 해빙 흐름이 가속화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새해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중국을 택한 것은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 기조룰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보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가진 CCTV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경제와 민생, 한반도 문제 등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국 입장에서 보면 이 대통령의 방문이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찾는 것인데요. 이것은 최근에 일본과의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추진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중국에 더 가까이오게 하겠다는 그런 포석이 있다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도 살펴볼 텐데 대통령실이 이번 주제가 민생과 평화 문제 해결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민생경제 분야가 좀 중점적으로 이루어질까요?
[기자]
먼저 민생이라고 하면 우리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그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분야의 협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공급망과 투자, 디지털 경제 협력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필수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공급망 핫라인 구축이 논의될 것이고요. 또 한중 FTA 2단계 협상에서도 어떤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2단계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 부문에 대한 것인데요.
이것이 타결되면 한중 무역 개방 범위가 공산품과 농수산품에서 금융과 통신 등으로까지 확대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같은 초국가 범죄 에 대한 대응, 환경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경제와 산업, 기후 등교류 확대 위한 양해 각서 10여 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등 200여 명 경제 사절단 동행하는데 한중 비즈니스 포럼도 열 예정인데 그만큼 경제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모색 재개에도 힘을 쏟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오늘 오전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었습니까? 이게 어떻게 될까요, 비핵화 진전이?
[기자]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의 하나로평화 문제의 해결이라고 했는데요. 이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북한을 대화를 끌어들이기 위한 중국의 역할 논의를 의미한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대북 대화 의지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등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먼저 했고 또 북한에 군사회담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하며 대화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이 대통령 방중에 맞춰 탄도 미사일을발사하며 무력 의지를 과시했거든요.
특히 이미 핵보유국을 주장하고 있으면서 비핵화 대화에는 일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늘 발사한 것도 이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의 발로라고도 설명할 수 있겠는데요. 한편 최근에 중국 안보 문서를 보면 비핵화 표현이 살짝 빠져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중국이 북핵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인 대화 중재 역할을 당부할 예정인데 중국의 반응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국의 핵잠수함 추진 문제도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상회담에서 의제에 오를까요?
[기자]
아마 핵추진잠수함 문제가 공식 의제로는 내세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마는 우리 정부로서는 핵추진잠수함을 추진하는 그 이유에 대한 당위성을 중국 측에 열심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잠수함 도입을 요청하면서 북한뿐 아니라 중국 위협을 거론했거든요. 여기에 중국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고 또 중국 입장에서는 역대 군비 경쟁과 핵 비확산 체제 훼손을 명분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이런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핵잠수함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적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 지난 연말 핵잠수함 건조 상황을 공개하면서 더 무력 위협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우리로서는 한국이 추진하는 핵잠수함이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 아니라 핵을 동력으로 하는 그런 평화적인 목적의 무기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면서 중국을 잘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문제도 계속 논란이었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도 거론이 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 서해 잠정구역에 설치하고 있는 철제 구조물들이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은 이게 양식 시설이고 또 관리시설이라면서 철제 시설물을 3개까지로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서해의 내해화' 즉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암초들에 군사공항이라든가 레이더 기지 등을 건설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했고 또 인공섬까지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우리의 주권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껄끄럽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유인 시설부터 철거하는데 합의를 시도할 수도 있겠는데 중국이 호응할지 미지수여서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관심을 끄는 게 바로 한한령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 이 부분도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한국 문화에 대한 금지, 이른바 한한령은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배치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대중 문화와 예술인들의 중국 현지 진출 기회가 사실상 막혀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더요. 세계적 인기 끌고 있는 K-컬처, K-콘텐츠가 유독 중국에서만 공식적으로 막혀 불법적인 경로로 소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는 곧 우리 경제의 손실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위성락 실장은 "중국은 한한령이 공식적으로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따라서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즉 K-컬처에 대한 중국 내 유통 확대와 문화 교류 복원을 꾀하겠다는 그런 말로 들립니다. 제가 만난 중국 측 인사 얘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K-POP 아이돌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즉아직도 중국 체제에서 용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통제해도 K-컬처가 중국 젊은이들에게는 이미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협의를 통해 중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문화부터 교류를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 문제라든지 중일 갈등에 있어서 한국 측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자]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 수장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이 통화했는데. 통화 뒤 발표 내용은 보면 결이 살짝 다릅니다. 우리 정부의 발표는 민생과 경제 같은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한 반면에 중국은 하나히 중국 원칙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이 올바른 입장을 취하며 국제주의를 수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것은 타이완 문제나 안보 현안에서 한국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내민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나온 입장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달 일본 다카이치 총리 고향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이어가려는 와중인데 한국은 일본, 한미일 협력에 경도되지 말고 중국 측에 더 가까이 오라는 그런 손짓, 압박으로도 읽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의 정책을 존중한다는 것이죠. 중국이 지난 연말 타이완 포위 훈련하는 등 양안 갈등도 고조되는 상황인데 이번 회담은 중국의 전략적 공세 속에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리는 그런 자리가 된다고도 하겠습니다.
시 주석이 우리 측에 반일 공조를 강조할 수도 있지만 우리로서는‘하나의 중국’원칙을 존중하면서도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라는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는 버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안보와 경제에서 한미일 협력 틀을 공고히 가져가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가는 정교한 경제화 안보에 있어서 협력을 갖는 것이 되게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