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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30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
- 쿠팡 김범석 사과문은 '미국용'..'구매 이용권' 표현은 책임 회피
- 김범석, 사태의 심각성 몰라..국정조사 반드시 필요해
- 이혜훈 지명, 李대통령 실용주의·통합 인사의 결정판
- 조경태 해수장관설? 李대통령, 진영 가리지 않고 능력 위주로 쓸 분
- 한동훈, 이혜훈 지명 비판 한심해..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듯
- 국민의힘, 이러다가 당에 장동혁-전한길만 남을 듯
- 김병기, 오늘 입장 발표서 관련 의혹 본인이 상세히 설명할 것
- 김병기-강선우 녹취록, 깜짝 놀라..진위 확인 우선 필요
- 서해 피격 1심 무죄, 尹정권 기획 수사..특검 추진해 책임 물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김영수 : 쿠팡 관련 연석회의에 참석하시는 거죠?
◇ 한민수 : 연석회의가 6개 상임위가 같이 하기 때문에요. 저는 이번에 연속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김범석 의장이 한 달여 만에 사과 입장 발표하고, 또 어제는 보상안 내놨는데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한민수 : 저 역시 대단히 불쾌하고 화가 많이 납니다. 3370만 명의 우리 국민들 정보가 유출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이 정말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국내에서 지난해 41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갔고요. 올해는 5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회사에서, 그 회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한 사람이 저런 인식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구나. 그렇기 때문에 쿠팡이 제대로 된 회사라고 느끼는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잖아요. 노동자가 과로사도 하고 노동 이슈도 많았고요. 이렇게 정말 있을 수 없는 침해 사고, 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는데 초기부터 대응이 유출, 노출이라고 하고 사과문도 제대로 안 내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한 달 만에 낸 사과문인데. 저는 이 사과문 자체가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사과 사죄가 아니고 미국을 향한 사과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철저하게 회사 자체가 미국에 상장된 회사 아닙니까? 그쪽에 5년 동안 로비 자금으로 159억 원을 쓴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미국을 상대로 미국으로부터 어떤 제재를 안 받으려고 하는 행태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보상이라고 하지만 이분들은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구매 이용권’이라고 합니다.
◆ 김영수 : 구매 이용권이요.
◇ 한민수 : 그러면서요. 자기들이 상담사에 대한 응대 지침을 이렇게 내렸다고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보상이나 프로모션이란 표현을 절대 쓰지 말라’고 합니다. ‘구매 이용권이라는 표현을 쓰라’고 합니다. 뭐겠습니까? 자기들 잘못을 인정 안 하겠다는 겁니다.
◆ 김영수 : 책임도 회피하는 거고요?
◇ 한민수 : 그렇습니다. 구매 이용권 자체도 이미 다 보도가 됐습니다만, 쿠팡 이츠나 쿠팡 트래블 이런 데 쓰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뷰티나 패션 쓰게 하고. 쿠팡은 이번 기회에 우리 국내에서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매출을 내고 돈을 벌어가려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지, 그러지 않고 잠시 위기를 모면하는 식으로 지금처럼 한다면 도저히 저런 회사는 장사하게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 김영수 : 오늘 연석 청문회에서는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뿐만이 아니라 노동 문제 탈세 문제까지 다 들여다보는 거죠?
◇ 한민수 : 그럼요. 다 해야 되고요. 아시는 것처럼 저희들이 상설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200만 원 퇴직금 주지 않기 위해서 검찰 고위층을 이용해서 무마했다, 불기소 처분했다는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도 밝혀져야 합니다.
◆ 김영수 : 오늘 연속 청문회를 통해서 국정조사라든지 쿠팡에 대한 재벌 총수 지정도 포함이 될까요? 이 이슈도 논의가 될 것 같습니까?
◇ 한민수 : 쿠팡이 연속 청문회 내일까지 이루어지는데 거기에도 김범석 의장도 나오지 않고,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모든 걸 관여했다고 하는 친동생도 나오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직 대표도 안 나오고. 김범석 미국 이름으로 범 킴이라고 하더군요. 이 사람이 우리 국회에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또 채용을 합니다. 고액을 주면서. 공정거래 이슈가 터지면 공정위 출신 사람들, 노동 이슈가 터지면 고용노동부 사람들, 그리고 제가 알기로 국회 대관만 한 2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언론인 출신도 뽑아가고 이렇게 해서 필요한 것들 막고. 다 그 이유는요. 지금까지 보니까 김범석 의장이 국회에 나서는 거, 또 정부를 상대로 모습을 감출 때 이때 이 사람들이 모두 동원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또 안 나오는 데요. 제가 지난 현안 질의와 청문회를 또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지적을 했는데요. ‘본인이 170개국에 있는 글로벌 CEO이기 때문에 나올 수 없다’ 대한민국에 정말 얼마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답변입니까? 그래서 제가 예를 들어 가지고 비교까지 했습니다. 구글에 있는 CEO 한 분은요. 저희가 국회에 소환하니까, 못 나오게 증인 채택하니까 못 나오겠다고 하면서 본인의 비행기표, 일시, 어느 장소에, 어떤 회의 최소한 그 정도는 밝히면서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고 얘기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김범석 씨는 아예 그런 것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면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재벌 총수 지정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민수 : 반드시 이루어져야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몇 년 전에 쿠팡 Inc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할 때 저도 박수를 치던 사람입니다. 아마 우리 김영수 앵커도 그랬을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뿌듯하지 않았습니까? 대한민국의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고 화려하게 조명 받을 때 그런 생각이었잖아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했던 겁니다. 국내에서는 젊은 노동자가 과로로 숨졌는데 유족을 속이기 위해서, 보상하지 않기 위해서 법적인 책임 피해 가려고 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조작하려고 했던 의혹이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 모든 배후에 범 킴 김범석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또 다 총수 지정도 피해 가는 게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 주머니에서 그렇게 돈을 털어가고 돈을 벌어가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요.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정치권 이슈를 바로 알겠습니다. 이혜훈 전 의원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발탁이 여러 정치권의 후폭풍을 불게 만들고 있는데. 당 대표 비서실장이셨으니까, 혹시 알고 계셨어요?
◇ 한민수 : 그렇게 물어보시니까 참 그렇습니다만, 제가 전혀 몰랐습니다.
◆ 김영수 : 전혀 몰랐습니까?
◇ 한민수 : 발표되고 저 역시도 깜짝 놀라 가지고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면 제가 놀래서 청와대에 계시는 분들한테 전화를 해 봤습니다. 전화해서 나름대로... 또 제가 기자를 했기 때문에 너무 궁금하기도 해서 취재를 했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이재명 대통령의 보수 정치인 발탁, 한민수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한민수 : 정말 제가 여당 의원이어서가 아니고, 인선 발표를 듣고 처음에는 저도 깜짝 놀랐고. 바로 이어서는 ‘야 역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구나, 대단하다.’ 정말 이런 인사를 하는구나 하면서 되게 환영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 때도 본인이 ‘중도 보수다’ 이렇게 자처까지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미 다 나왔습니다만 통합이고 탕평 인사, 그렇잖아요. 그리고 대통령님이 정말 실용주의자라는 걸 제가 또 한 번 절감을 했어요. 본인은 정말 그 일에 저 사람이 맞다면, 그리고 국민들 삶을 위해서 이 정책이 맞다면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정책이 김대중 대통령이 쓰던 정책이든, 아니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정책이든 가리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는 정책도 쓰고, 그 자리에 맞는 인사가 있다면 정말 이혜훈 의원도 저렇게 중용을 하는구나. 국민의힘 3선 의원이고 하신데. 그런 점에서는 정말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민을 위해서 꼭 이런 정책을 써야 되고, 국민을 위한다면 어떤 사람도 갖다가 쓰겠다. 그리고 본인이 쓰는 이혜훈 의원의 능력도 평가하지 않으셨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게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또 여당 여권 내부에서는 이혜훈 후보자가 과거에 반탄에 참여하기도 했고, 또 이재명 대통령 정책에 강하게 비판했었던 경력 이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인사다라는 지적을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아요.
◇ 한민수 :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부분에 있어서 이혜훈 후보자가 국민의힘의 정치인이었고, 그다음에 당협위원장. 저희들로 따지면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어떤 행사가 있고 하면 이름을 올리거나 같이 행보를 할 수밖에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보다 또 명확하게, 그리고 국민들께 면구스러운 면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낸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그보다 더. 청문회 과정이 됐든 아니면 따로 자리를 갖든 거기에 대해서는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말씀을 하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기획예산처 장관이 되시면 기본적으로 모든 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에 대해서는 맞춰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 대통령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게, 건전한 토론 그리고 치열한 논쟁을 되게 좋아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이혜훈 후보자가 장관이 되신다고 하면 본인 입장을 내야 되겠죠. 논쟁을 하고 건전하게 토론으로 정해지겠지만 또 대통령님이 생각하시는 방향을 본인이 맞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국민의 힘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혜훈 전 의원 지명으로 최근 불거진 김병기 원내대표 논란 덮으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한민수 :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방송을 들으시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그 얘기 듣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만사를 그렇게 보시면... 한때는 여당의 당대표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모든 걸 그렇게 봐가지고는 세상이 제대로 보이겠습니까? 그거 하고 김병기 원내대표 문제하고 어떻게 같이 갈 수가 있습니까. 그러면 김병기 원내대표 논란이 있는 동안에는 인사도 하지 말고, 정책 발표도 하지 말고, 대통령은 어떠한 행위도 하지 말라는 얘기입니까? 한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국민의힘이 이혜훈 후보자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뜩이나 지지율도 낮고 국민들 절대 다수가 ‘지금의 국힘당으로는 안 된다’ 이런 평판을 평가를 내리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아직도 윤석열, 김건희 붙잡고 ‘윤어게인’ 외치는 정당을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시겠습니까? 정말 극소수 빼고는... 그런 상황에서 당의 그래도 합리적인 경제 전문가를 이재명 대통령께서, 상대당에 있지만 모셔온 거 아닙니까? 저 같으면요. 속으로는 무슨 생각할지 몰라도 딱 발표되면 밤중에 모이지도 못해 가지고 서면 최고위원 열어 결의에서 제명할 게 아니고, 그냥 그래 잘 됐다고는 못하더라도 ‘잘 가시오’ 이 정도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다가는 제가 볼 때는 그 당에 장동혁하고 전한길밖에 안 남겠어요. 뭐 그렇게 정치를 합니까? 한심하고. 거기다가 또 한동안 같이 오랫동안 정치한 사람들이 방송 나와가지고 인간적으로 모욕하고, 모멸감 주고 그래서 본인들한테 좋을 게 있습니까? 저는 대통령님의 이번 인선 보면서 역시 이분이 항시 자주 하셨던 말씀 중에 하나가 ‘여야 간에 잘하기 경쟁을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 힘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잘해가지고 민주당하고 경쟁할 생각을 해야지 맨날 출범한 지 6개월 넘은 정권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정권 퇴진 운동하겠다 해가지고 우리 국민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돌아보기나 하겠습니까? 한심하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김영수 : 관련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혜훈 전 의원뿐이 아니라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보수 외연 확장 공약에 유승민 전 대표도 있는 것 같다. 일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물론 청와대는 제안 사실이 없다고 했고요. 그리고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조경태 의원의 해수부 장관설도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들으신 게 있습니까?
◇ 한민수 : 제가 앞서서 이혜훈 후보자 발표될 때까지도 제가 전혀 듣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말씀하시는 내용을 제가 듣기야 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우리 대통령님이 민주당 대표 하실 때 대변인으로서 한 3년 넘게 옆에 모시고 있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님은 정책이 됐든, 사람이 됐든 우리 쪽 사람만 계속 쓰면 그게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래서 진짜 필요하시다고 생각한다면 앵커께서 거론하셨던 그런 분들도 저는 뭐.
◆ 김영수 :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한민수 : 저는 촉입니다마는, 충분히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그 사람이 특정 A, B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이 일에 적합하다고 하면, 그분이 맞다 생각하면 그분이 어느 진영에 있든, 어떤 사람이든 간에 가리지 않고 쓰시는 스타일이다. 말 그대로 정말로 능력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하신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영수 : 여권 내부에도 경제통, 정책통 많잖아요? 그래서 여권 내부에서 그래도 본인이 경제통이라고 생각하고 정책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서운한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 한민수 : 섭섭한 마음이야 속으로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 의원님들이나 우리 당 좋아하시고 주변에 같이 하시는 분들은 그것보다는 대통령이 저런 인선을 인사를 하실 때는 다 합당한 이유가 있고 거기에 맞는 분을 쓴다. 섭섭함보다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대부분 그렇습니다.
◆ 김영수 : 보니까 이혜훈 전 의원도 그렇고, 김성식 전 의원도 그렇고요. 권오을 보훈부 장관도 그렇고 대부분이 과거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요.
◇ 한민수 : 이른바 선거 때마다 나오는, 아니면 또 대통령이 어떤 인선을 하면... 역대 대통령 할 때도 그랬잖아요?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정치·정계 개편이랄지. 아무튼 이렇게 판을 흔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제가 아는 우리 대통령님은 그런 거 염두에 두고 믿지 않으시고요. 그분이 이 정책을 쓰는데 맞다 아니면 이 자리에 맞다고 생각하면 능력 위주로 실용적으로 접근하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요 오늘 입장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까? 사과뿐만 아니라 거취도 표명할 것으로 보세요?
◇ 한민수 : 그것까지는 제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 뒤에 나올 텐데요. 그런데 원내대표님도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본인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한 자세한 국민들께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으셔서 거기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어떤 입장을 내야 된다 이런 거.
◇ 한민수 : 당내에서도 의원들께서 얘기를 나눌 때, 왜냐하면 이 부분이 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우려랄지 이런 걸 서로 나누고는 있는데요. 결국은 김병기 원내대표님께서 거기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하셔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본인이 또 미리 예고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오늘 그런 입장들 설명 자세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또 MBC 단독 보도가 나왔어요. 강선우 의원이 김병희 원내대표하고 공천 관련해서 상의하는 녹취 음성이 공개된 건데, 자신의 보좌관이 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 원을 받아서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이에요? 살려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하던데.
◇ 한민수 : 봤고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일단 관련 시의원이라는 분이 입장을 내셨더라고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진짜로 국민들께서 보실 때 깜짝 놀라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는 문제들은 진위가 제일 먼저 확인되는 게 우선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분들이 또 입장도 밝힐 거기 때문에 그걸 살펴본 다음에 판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근데 보니까 1억 원을 건넸다는 서울시 의원인가요? 공천을 받았더라고요.
◇ 한민수 : 저도 기사 보고 알게 됐는데요. 근데 제 상식으로는 과연 지방선거에서... 지금이 옛날 그런 시대도 아닌데 그런 거액의 금품이 오갔을까 하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잘못된 내용인지 그런 것들은 먼저 확인을 해 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계속해서 김병희 원내대표 거취 결단하는 목소리가 당 내에서도 더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서해 피격 은폐 의혹 사건 관련해서 1심 무죄 나온 거 언급을 했잖아요? ‘특검도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검 필요하다고 보세요?
◇ 한민수 : 저는 정말 전임 윤석열 정권 때 너무도 많은 일들이 조작이 됐거나 아니면 아무리 양해를 하고 이해하고 보려고 해도 무리한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특히 그중에는 총대를 맸다고 할까요? 선봉장으로 나선 게 감사원 같아요. 감사원이 국민을 위한 감사가 아니고 정권을 위한, 윤석열 전 대통령 이 사람을 위한 무리한 정치 감사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인데. 저는 의심이 아니고 사실 같습니다. 팩트 같아요. 그래서 그런 감사를 한 뒤에 검찰로 넘깁니다. 수사를 의뢰를 해요. 그러면 그 검찰이 누구냐, 윤석열 정치검찰 아닙니까? 정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조작 기소를 하고, 진술을 왜곡하고, 그 사건 자체를 만들어낸 것 같고 이런 의혹들이 너무 많습니다. 서해 피격 은폐 의혹이라는 사건도 한번 보십시오. 이거 처음에 감사원이 감사해서 수사 결과 발표할 때, 검찰이 관련된 안보실장이랄지 국정원장이랄지 이런 분들 기소할 때 우리 국민들이 받았던 충격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국가 안보를 그리고 또 여기에 해수부 공무원이 안타깝게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이런 중요직에 계신 분들이 무슨 은폐를 했다 이런 의혹이 터졌을 때 받았던 우리 국민들의 실망감, 충격이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몇 년이 지나가지고 1심 판결이 났어요. 그런데 아무 죄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무죄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여기에 대해서 밝혀낼까요? 왜냐하면 이런 일들을 그냥 아 그래,그때는 그렇게 감사원이 했고 윤석열 정치검찰이 이렇게 수사를 했는데 재판부가 보니까 이건 아니어서 올바르게 판결 내렸어. 이러고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럼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 얘기가 또 나오면 ‘특검 만능론’ 이야기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민수 :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피로감이랄까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들이 3대 특검이 일단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해병 특검. 어제도 김건희 특검이 수사 결과 180일 발표하는 걸 많은 분들 보셨을 거예요. 그 내용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일들이’ 그런데 그 특검들이 윤석열 대통령 때 다 거부권 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혀져야 할 것은 아무리 극히 고난하고 진안하더라도 꼭 밝혀야 된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민수 : 예,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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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지명, 李대통령 실용주의·통합 인사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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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이혜훈 지명 비판 한심해..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듯
- 국민의힘, 이러다가 당에 장동혁-전한길만 남을 듯
- 김병기, 오늘 입장 발표서 관련 의혹 본인이 상세히 설명할 것
- 김병기-강선우 녹취록, 깜짝 놀라..진위 확인 우선 필요
- 서해 피격 1심 무죄, 尹정권 기획 수사..특검 추진해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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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 쿠팡 관련 연석회의에 참석하시는 거죠?
◇ 한민수 : 연석회의가 6개 상임위가 같이 하기 때문에요. 저는 이번에 연속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김범석 의장이 한 달여 만에 사과 입장 발표하고, 또 어제는 보상안 내놨는데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한민수 : 저 역시 대단히 불쾌하고 화가 많이 납니다. 3370만 명의 우리 국민들 정보가 유출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이 정말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국내에서 지난해 41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갔고요. 올해는 5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회사에서, 그 회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한 사람이 저런 인식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구나. 그렇기 때문에 쿠팡이 제대로 된 회사라고 느끼는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잖아요. 노동자가 과로사도 하고 노동 이슈도 많았고요. 이렇게 정말 있을 수 없는 침해 사고, 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는데 초기부터 대응이 유출, 노출이라고 하고 사과문도 제대로 안 내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한 달 만에 낸 사과문인데. 저는 이 사과문 자체가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사과 사죄가 아니고 미국을 향한 사과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철저하게 회사 자체가 미국에 상장된 회사 아닙니까? 그쪽에 5년 동안 로비 자금으로 159억 원을 쓴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미국을 상대로 미국으로부터 어떤 제재를 안 받으려고 하는 행태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보상이라고 하지만 이분들은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구매 이용권’이라고 합니다.
◆ 김영수 : 구매 이용권이요.
◇ 한민수 : 그러면서요. 자기들이 상담사에 대한 응대 지침을 이렇게 내렸다고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보상이나 프로모션이란 표현을 절대 쓰지 말라’고 합니다. ‘구매 이용권이라는 표현을 쓰라’고 합니다. 뭐겠습니까? 자기들 잘못을 인정 안 하겠다는 겁니다.
◆ 김영수 : 책임도 회피하는 거고요?
◇ 한민수 : 그렇습니다. 구매 이용권 자체도 이미 다 보도가 됐습니다만, 쿠팡 이츠나 쿠팡 트래블 이런 데 쓰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뷰티나 패션 쓰게 하고. 쿠팡은 이번 기회에 우리 국내에서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매출을 내고 돈을 벌어가려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지, 그러지 않고 잠시 위기를 모면하는 식으로 지금처럼 한다면 도저히 저런 회사는 장사하게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 김영수 : 오늘 연석 청문회에서는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뿐만이 아니라 노동 문제 탈세 문제까지 다 들여다보는 거죠?
◇ 한민수 : 그럼요. 다 해야 되고요. 아시는 것처럼 저희들이 상설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200만 원 퇴직금 주지 않기 위해서 검찰 고위층을 이용해서 무마했다, 불기소 처분했다는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도 밝혀져야 합니다.
◆ 김영수 : 오늘 연속 청문회를 통해서 국정조사라든지 쿠팡에 대한 재벌 총수 지정도 포함이 될까요? 이 이슈도 논의가 될 것 같습니까?
◇ 한민수 : 쿠팡이 연속 청문회 내일까지 이루어지는데 거기에도 김범석 의장도 나오지 않고,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모든 걸 관여했다고 하는 친동생도 나오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직 대표도 안 나오고. 김범석 미국 이름으로 범 킴이라고 하더군요. 이 사람이 우리 국회에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또 채용을 합니다. 고액을 주면서. 공정거래 이슈가 터지면 공정위 출신 사람들, 노동 이슈가 터지면 고용노동부 사람들, 그리고 제가 알기로 국회 대관만 한 2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언론인 출신도 뽑아가고 이렇게 해서 필요한 것들 막고. 다 그 이유는요. 지금까지 보니까 김범석 의장이 국회에 나서는 거, 또 정부를 상대로 모습을 감출 때 이때 이 사람들이 모두 동원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또 안 나오는 데요. 제가 지난 현안 질의와 청문회를 또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지적을 했는데요. ‘본인이 170개국에 있는 글로벌 CEO이기 때문에 나올 수 없다’ 대한민국에 정말 얼마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답변입니까? 그래서 제가 예를 들어 가지고 비교까지 했습니다. 구글에 있는 CEO 한 분은요. 저희가 국회에 소환하니까, 못 나오게 증인 채택하니까 못 나오겠다고 하면서 본인의 비행기표, 일시, 어느 장소에, 어떤 회의 최소한 그 정도는 밝히면서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고 얘기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김범석 씨는 아예 그런 것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면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재벌 총수 지정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민수 : 반드시 이루어져야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몇 년 전에 쿠팡 Inc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할 때 저도 박수를 치던 사람입니다. 아마 우리 김영수 앵커도 그랬을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뿌듯하지 않았습니까? 대한민국의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고 화려하게 조명 받을 때 그런 생각이었잖아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했던 겁니다. 국내에서는 젊은 노동자가 과로로 숨졌는데 유족을 속이기 위해서, 보상하지 않기 위해서 법적인 책임 피해 가려고 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조작하려고 했던 의혹이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 모든 배후에 범 킴 김범석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또 다 총수 지정도 피해 가는 게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 주머니에서 그렇게 돈을 털어가고 돈을 벌어가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요.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정치권 이슈를 바로 알겠습니다. 이혜훈 전 의원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발탁이 여러 정치권의 후폭풍을 불게 만들고 있는데. 당 대표 비서실장이셨으니까, 혹시 알고 계셨어요?
◇ 한민수 : 그렇게 물어보시니까 참 그렇습니다만, 제가 전혀 몰랐습니다.
◆ 김영수 : 전혀 몰랐습니까?
◇ 한민수 : 발표되고 저 역시도 깜짝 놀라 가지고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면 제가 놀래서 청와대에 계시는 분들한테 전화를 해 봤습니다. 전화해서 나름대로... 또 제가 기자를 했기 때문에 너무 궁금하기도 해서 취재를 했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이재명 대통령의 보수 정치인 발탁, 한민수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한민수 : 정말 제가 여당 의원이어서가 아니고, 인선 발표를 듣고 처음에는 저도 깜짝 놀랐고. 바로 이어서는 ‘야 역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구나, 대단하다.’ 정말 이런 인사를 하는구나 하면서 되게 환영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 때도 본인이 ‘중도 보수다’ 이렇게 자처까지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미 다 나왔습니다만 통합이고 탕평 인사, 그렇잖아요. 그리고 대통령님이 정말 실용주의자라는 걸 제가 또 한 번 절감을 했어요. 본인은 정말 그 일에 저 사람이 맞다면, 그리고 국민들 삶을 위해서 이 정책이 맞다면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정책이 김대중 대통령이 쓰던 정책이든, 아니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정책이든 가리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는 정책도 쓰고, 그 자리에 맞는 인사가 있다면 정말 이혜훈 의원도 저렇게 중용을 하는구나. 국민의힘 3선 의원이고 하신데. 그런 점에서는 정말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민을 위해서 꼭 이런 정책을 써야 되고, 국민을 위한다면 어떤 사람도 갖다가 쓰겠다. 그리고 본인이 쓰는 이혜훈 의원의 능력도 평가하지 않으셨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게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또 여당 여권 내부에서는 이혜훈 후보자가 과거에 반탄에 참여하기도 했고, 또 이재명 대통령 정책에 강하게 비판했었던 경력 이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인사다라는 지적을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아요.
◇ 한민수 :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부분에 있어서 이혜훈 후보자가 국민의힘의 정치인이었고, 그다음에 당협위원장. 저희들로 따지면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어떤 행사가 있고 하면 이름을 올리거나 같이 행보를 할 수밖에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보다 또 명확하게, 그리고 국민들께 면구스러운 면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낸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그보다 더. 청문회 과정이 됐든 아니면 따로 자리를 갖든 거기에 대해서는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말씀을 하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기획예산처 장관이 되시면 기본적으로 모든 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에 대해서는 맞춰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 대통령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게, 건전한 토론 그리고 치열한 논쟁을 되게 좋아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이혜훈 후보자가 장관이 되신다고 하면 본인 입장을 내야 되겠죠. 논쟁을 하고 건전하게 토론으로 정해지겠지만 또 대통령님이 생각하시는 방향을 본인이 맞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국민의 힘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혜훈 전 의원 지명으로 최근 불거진 김병기 원내대표 논란 덮으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한민수 :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방송을 들으시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그 얘기 듣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만사를 그렇게 보시면... 한때는 여당의 당대표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모든 걸 그렇게 봐가지고는 세상이 제대로 보이겠습니까? 그거 하고 김병기 원내대표 문제하고 어떻게 같이 갈 수가 있습니까. 그러면 김병기 원내대표 논란이 있는 동안에는 인사도 하지 말고, 정책 발표도 하지 말고, 대통령은 어떠한 행위도 하지 말라는 얘기입니까? 한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국민의힘이 이혜훈 후보자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뜩이나 지지율도 낮고 국민들 절대 다수가 ‘지금의 국힘당으로는 안 된다’ 이런 평판을 평가를 내리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아직도 윤석열, 김건희 붙잡고 ‘윤어게인’ 외치는 정당을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시겠습니까? 정말 극소수 빼고는... 그런 상황에서 당의 그래도 합리적인 경제 전문가를 이재명 대통령께서, 상대당에 있지만 모셔온 거 아닙니까? 저 같으면요. 속으로는 무슨 생각할지 몰라도 딱 발표되면 밤중에 모이지도 못해 가지고 서면 최고위원 열어 결의에서 제명할 게 아니고, 그냥 그래 잘 됐다고는 못하더라도 ‘잘 가시오’ 이 정도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다가는 제가 볼 때는 그 당에 장동혁하고 전한길밖에 안 남겠어요. 뭐 그렇게 정치를 합니까? 한심하고. 거기다가 또 한동안 같이 오랫동안 정치한 사람들이 방송 나와가지고 인간적으로 모욕하고, 모멸감 주고 그래서 본인들한테 좋을 게 있습니까? 저는 대통령님의 이번 인선 보면서 역시 이분이 항시 자주 하셨던 말씀 중에 하나가 ‘여야 간에 잘하기 경쟁을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 힘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잘해가지고 민주당하고 경쟁할 생각을 해야지 맨날 출범한 지 6개월 넘은 정권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정권 퇴진 운동하겠다 해가지고 우리 국민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돌아보기나 하겠습니까? 한심하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김영수 : 관련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혜훈 전 의원뿐이 아니라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보수 외연 확장 공약에 유승민 전 대표도 있는 것 같다. 일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물론 청와대는 제안 사실이 없다고 했고요. 그리고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조경태 의원의 해수부 장관설도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들으신 게 있습니까?
◇ 한민수 : 제가 앞서서 이혜훈 후보자 발표될 때까지도 제가 전혀 듣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말씀하시는 내용을 제가 듣기야 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우리 대통령님이 민주당 대표 하실 때 대변인으로서 한 3년 넘게 옆에 모시고 있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님은 정책이 됐든, 사람이 됐든 우리 쪽 사람만 계속 쓰면 그게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래서 진짜 필요하시다고 생각한다면 앵커께서 거론하셨던 그런 분들도 저는 뭐.
◆ 김영수 :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한민수 : 저는 촉입니다마는, 충분히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그 사람이 특정 A, B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이 일에 적합하다고 하면, 그분이 맞다 생각하면 그분이 어느 진영에 있든, 어떤 사람이든 간에 가리지 않고 쓰시는 스타일이다. 말 그대로 정말로 능력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하신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영수 : 여권 내부에도 경제통, 정책통 많잖아요? 그래서 여권 내부에서 그래도 본인이 경제통이라고 생각하고 정책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서운한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 한민수 : 섭섭한 마음이야 속으로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 의원님들이나 우리 당 좋아하시고 주변에 같이 하시는 분들은 그것보다는 대통령이 저런 인선을 인사를 하실 때는 다 합당한 이유가 있고 거기에 맞는 분을 쓴다. 섭섭함보다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대부분 그렇습니다.
◆ 김영수 : 보니까 이혜훈 전 의원도 그렇고, 김성식 전 의원도 그렇고요. 권오을 보훈부 장관도 그렇고 대부분이 과거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요.
◇ 한민수 : 이른바 선거 때마다 나오는, 아니면 또 대통령이 어떤 인선을 하면... 역대 대통령 할 때도 그랬잖아요?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정치·정계 개편이랄지. 아무튼 이렇게 판을 흔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제가 아는 우리 대통령님은 그런 거 염두에 두고 믿지 않으시고요. 그분이 이 정책을 쓰는데 맞다 아니면 이 자리에 맞다고 생각하면 능력 위주로 실용적으로 접근하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요 오늘 입장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까? 사과뿐만 아니라 거취도 표명할 것으로 보세요?
◇ 한민수 : 그것까지는 제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 뒤에 나올 텐데요. 그런데 원내대표님도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본인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한 자세한 국민들께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으셔서 거기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어떤 입장을 내야 된다 이런 거.
◇ 한민수 : 당내에서도 의원들께서 얘기를 나눌 때, 왜냐하면 이 부분이 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우려랄지 이런 걸 서로 나누고는 있는데요. 결국은 김병기 원내대표님께서 거기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하셔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본인이 또 미리 예고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오늘 그런 입장들 설명 자세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또 MBC 단독 보도가 나왔어요. 강선우 의원이 김병희 원내대표하고 공천 관련해서 상의하는 녹취 음성이 공개된 건데, 자신의 보좌관이 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 원을 받아서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이에요? 살려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하던데.
◇ 한민수 : 봤고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일단 관련 시의원이라는 분이 입장을 내셨더라고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진짜로 국민들께서 보실 때 깜짝 놀라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는 문제들은 진위가 제일 먼저 확인되는 게 우선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분들이 또 입장도 밝힐 거기 때문에 그걸 살펴본 다음에 판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근데 보니까 1억 원을 건넸다는 서울시 의원인가요? 공천을 받았더라고요.
◇ 한민수 : 저도 기사 보고 알게 됐는데요. 근데 제 상식으로는 과연 지방선거에서... 지금이 옛날 그런 시대도 아닌데 그런 거액의 금품이 오갔을까 하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잘못된 내용인지 그런 것들은 먼저 확인을 해 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계속해서 김병희 원내대표 거취 결단하는 목소리가 당 내에서도 더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서해 피격 은폐 의혹 사건 관련해서 1심 무죄 나온 거 언급을 했잖아요? ‘특검도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검 필요하다고 보세요?
◇ 한민수 : 저는 정말 전임 윤석열 정권 때 너무도 많은 일들이 조작이 됐거나 아니면 아무리 양해를 하고 이해하고 보려고 해도 무리한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특히 그중에는 총대를 맸다고 할까요? 선봉장으로 나선 게 감사원 같아요. 감사원이 국민을 위한 감사가 아니고 정권을 위한, 윤석열 전 대통령 이 사람을 위한 무리한 정치 감사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인데. 저는 의심이 아니고 사실 같습니다. 팩트 같아요. 그래서 그런 감사를 한 뒤에 검찰로 넘깁니다. 수사를 의뢰를 해요. 그러면 그 검찰이 누구냐, 윤석열 정치검찰 아닙니까? 정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조작 기소를 하고, 진술을 왜곡하고, 그 사건 자체를 만들어낸 것 같고 이런 의혹들이 너무 많습니다. 서해 피격 은폐 의혹이라는 사건도 한번 보십시오. 이거 처음에 감사원이 감사해서 수사 결과 발표할 때, 검찰이 관련된 안보실장이랄지 국정원장이랄지 이런 분들 기소할 때 우리 국민들이 받았던 충격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국가 안보를 그리고 또 여기에 해수부 공무원이 안타깝게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이런 중요직에 계신 분들이 무슨 은폐를 했다 이런 의혹이 터졌을 때 받았던 우리 국민들의 실망감, 충격이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몇 년이 지나가지고 1심 판결이 났어요. 그런데 아무 죄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무죄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여기에 대해서 밝혀낼까요? 왜냐하면 이런 일들을 그냥 아 그래,그때는 그렇게 감사원이 했고 윤석열 정치검찰이 이렇게 수사를 했는데 재판부가 보니까 이건 아니어서 올바르게 판결 내렸어. 이러고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럼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 얘기가 또 나오면 ‘특검 만능론’ 이야기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민수 :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피로감이랄까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들이 3대 특검이 일단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해병 특검. 어제도 김건희 특검이 수사 결과 180일 발표하는 걸 많은 분들 보셨을 거예요. 그 내용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일들이’ 그런데 그 특검들이 윤석열 대통령 때 다 거부권 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혀져야 할 것은 아무리 극히 고난하고 진안하더라도 꼭 밝혀야 된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민수 : 예,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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