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청산' 외친 민주...국민의힘, 내란 몰이 반발 속 '자성'도

'내란 청산' 외친 민주...국민의힘, 내란 몰이 반발 속 '자성'도

2025.12.03.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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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스튜디오]
지금 정치권 모습은 어떨까요?, 아직도 비상계엄의 여파가 여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내란 몰이에 대한 반발과 자성, 사과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로텐더 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먼저 계엄 1년을 맞이한 양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1년 전 계엄 해제에 앞장섰던 민주당은 '내란 저지'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의미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 이겨냈다며, 역사가 직진하진 않더라도 결코 후퇴하지는 않는다고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빛의 혁명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됐다면서,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으로 공식화하고, 기념일로 만드는 걸 당론 추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지도부는 특별좌담회와 시민 대행진, '계엄 해제 1주년 기억행사' 등 관련 일정을 줄줄이 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계엄에 이은 탄핵은 국민과 당원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며, 하나로 뭉쳐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책임을 통감한다고 썼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계엄을 막지 못해 의원 모두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계엄에 앞서 악법 일방처리와 탄핵안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켰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여당도 자중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국회 스튜디오]
오늘 새벽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요.

이에 대한 여야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죠?

[기자]
기각 결정 직후 깊은 유감을 표한 여당, 예상대로 '조희대 사법부'를 직접 겨눴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내란전담재판부 필요성은 물론 종합특검 추진도 다시 강조했는데요.

정청래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쿠데타입니다.]

추 의원을 맞이하러 구치소 앞까지 찾아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이 독재를 이겼다'고 환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란 특검 즉각 해체하고 더 이상의 내란 몰이를 중단하기를 집권여당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어 사법부 심판으로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내란 몰이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이 정권도 끌어내릴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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