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권한대행 "정치감사 고통받은 분들께 공식 사과"

감사원장 권한대행 "정치감사 고통받은 분들께 공식 사과"

2025.12.03.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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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회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정부 당시 진행된 정치 감사와 무리한 감사로 많은 분에게 고통을 드렸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대행은 오늘 '운영 쇄신 TF'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행위이고 감사원으로서 하면 안 되는 행위였다며 고통을 받은 분들에게 감사원을 대표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월성원전 감사로 오랜 수사와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산업통상부 직원들과, 감사로 검찰 수사를 받고도 불기소처분을 받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게 더욱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행은 무리한 감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개혁도 필요하다며, 논란의 중심에 선 특별조사국 폐지를 포함한 조직개편을 약속했습니다.

또 무분별한 수사 요청이나 중간 감사결과 발표를 금지하고, 인권 친화적인 감사 수행을 위한 방안과 인사권 전횡, 감찰권 남용을 막는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운영 쇄신 TF를 구성해, 윤석열 정부에서 정치감사 등의 논란이 제기된 월성원전 감사와 권익위 감사, 서해 피살 사건 감사 등 '7대 감사 사항'을 점검해왔습니다.

앞서 TF는 자체 점검 결과 전산 조작과 군사기밀 누설, 무리한 수사요청 등 불법 부당한 잘못을 확인했다며 일부 관련자들을 고발하고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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