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한길, 하나님이 보낸 귀한 선물" 옥중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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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에게 자필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부터 받았다는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구치소 접견 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전 씨를 향해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최근 해외를 돌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전 씨에게 "해외 활동으로 힘드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공의로운 활동으로 평강과 기쁨을 찾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 나라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겪고 있는 이 시간이 고난 같지만 '고난 당하는 것이 유익'이라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의 섭리가 허락하신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좁은 공간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있다"며 "저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전한길 선생님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든 창, 모스 탄, 프레드 플라이츠 등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주요 인물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함께하시는 분들께도 감사와 안부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손현보 목사님을 위해서도 아침, 저녁마다 주께 기도드리고 있다는 점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편지 말미에는 성경 구절 시편 199편 71절(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를 인용하며 "국민 여러분, 힘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