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정상회담...포괄적 협력 공동성명 채택

한-튀르키예 정상회담...포괄적 협력 공동성명 채택

2025.11.25.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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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마지막 순방국,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한국전쟁 때 '피를 나눈 형제국'과 원전, 인프라,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마부대의 호위 속에 이재명 대통령이 탄 차량이 튀르키예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입구까지 마중 나와 반갑게 맞습니다.

이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 도중 도열병들에게 건넨 인사에, 병사들은 힘찬 구호로 화답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메르하바 아스켈! (안녕하십니까, 병사들!)]

[튀르키예 의장대 : 싸올!(감사합니다!)]

예포까지 발사하며 최고의 예를 갖춰 진행한 공식 환영식 직후 두 정상 간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103분간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포괄적 협력을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방위산업과 원자력, 바이오, 건설과 인프라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행 상황까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각 분야별 협력 방안의 진전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행하기 위해서 양국 간 경제 공동위원회도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존경하는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에 대해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매우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튀르키예 독립 전쟁을 이끈 전쟁영웅이자 국부로 추앙받는,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4대 파병국 중 하나인 튀르키예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의지를 내비친 거란 분석입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 기준 튀르키예 방문 둘째 날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동포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앙카라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영상편집;서영미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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