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김 총리, 종묘→한강버스→광화문…현장 광폭 행보
국힘 "김 총리, 오세훈 스토커인가?"…경찰 고발도
’정치 입문 30년’ 김 총리, 취임 때부터 출마설
서울시장을 탈환하자?…김 총리, 험지 차출론 계속
국힘 "김 총리, 오세훈 스토커인가?"…경찰 고발도
’정치 입문 30년’ 김 총리, 취임 때부터 출마설
서울시장을 탈환하자?…김 총리, 험지 차출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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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의 '광폭 행보'를 둘러싸고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과 민주당 당권 도전설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여권 내 역학 구도와 맞물려 정치권 시선이 집중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 2인 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요즘, 여느 여의도 정치인보다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종묘 앞 재개발부터 한강버스 멈춤 사고, 광화문 '감사의 정원' 조성 현장까지, 이틀 간격으로 뉴스 전면에 섰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서울시 역점 사업이 타깃입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10일) :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17일) : 세종과 이순신을 모신 공간에 '받들어 총' 석재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께서 이해하실지 의문이 들고….]
야권에선 내년 6월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 선거운동이라면서, '오세훈 스토커'냐는 비아냥을 곁들여 고발까지 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지 어느덧 30년, 차기 주자로 꼽히는 노련한 4선 의원은 사실 총리 발탁 순간부터,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월) :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냐고 물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9월) : 생각 없습니다. 그건 왜 물어보십니까? 생각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처럼 단호하게 선을 긋던 김 총리는, 하지만, 최근엔 모호한 말로 다소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차하면 민주당의 험지, 서울시장 구원투수로 차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닻을 올린 헌법존중 TF와 정부자산 헐값 매각 전수조사 등 이재명 정권의 굵직한 역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대통령 신임도 두텁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4일) : (APEC은) 우리 총리님 역할이 아주 컸던 것 같아요. 우리 총리님한테 박수 한 번 쳐주시죠.]
김 총리가 국정 핵심에서 역할을 한 뒤, 이른바 '명심'을 품고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덩달아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대표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당원 주권 주의'를 슬로건으로 전당대회 '1인 1표 제' 도입을 눈앞에 뒀고, 패스트트랙과 항소 포기 사태를 고리로 강성 지지층이 열광하는 검찰·사법개혁을 연일 매섭게 외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전담 재판부를 구성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다시 또 수면 위로 올라오고, 당원들의 요구가 많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권 권력구도를 사이에 둔 신경전은 아직은 물밑에서만 조심스레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주 지방선거에 나설 최고위원들 사퇴가 시작되고, 이후 지도부 보궐선거 과정을 거치면, 선명하게 구도가 형성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윤다솔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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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의 '광폭 행보'를 둘러싸고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과 민주당 당권 도전설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여권 내 역학 구도와 맞물려 정치권 시선이 집중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 2인 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요즘, 여느 여의도 정치인보다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종묘 앞 재개발부터 한강버스 멈춤 사고, 광화문 '감사의 정원' 조성 현장까지, 이틀 간격으로 뉴스 전면에 섰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서울시 역점 사업이 타깃입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10일) :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17일) : 세종과 이순신을 모신 공간에 '받들어 총' 석재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께서 이해하실지 의문이 들고….]
야권에선 내년 6월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 선거운동이라면서, '오세훈 스토커'냐는 비아냥을 곁들여 고발까지 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지 어느덧 30년, 차기 주자로 꼽히는 노련한 4선 의원은 사실 총리 발탁 순간부터,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월) :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냐고 물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9월) : 생각 없습니다. 그건 왜 물어보십니까? 생각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처럼 단호하게 선을 긋던 김 총리는, 하지만, 최근엔 모호한 말로 다소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차하면 민주당의 험지, 서울시장 구원투수로 차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닻을 올린 헌법존중 TF와 정부자산 헐값 매각 전수조사 등 이재명 정권의 굵직한 역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대통령 신임도 두텁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4일) : (APEC은) 우리 총리님 역할이 아주 컸던 것 같아요. 우리 총리님한테 박수 한 번 쳐주시죠.]
김 총리가 국정 핵심에서 역할을 한 뒤, 이른바 '명심'을 품고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덩달아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대표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당원 주권 주의'를 슬로건으로 전당대회 '1인 1표 제' 도입을 눈앞에 뒀고, 패스트트랙과 항소 포기 사태를 고리로 강성 지지층이 열광하는 검찰·사법개혁을 연일 매섭게 외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전담 재판부를 구성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다시 또 수면 위로 올라오고, 당원들의 요구가 많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권 권력구도를 사이에 둔 신경전은 아직은 물밑에서만 조심스레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주 지방선거에 나설 최고위원들 사퇴가 시작되고, 이후 지도부 보궐선거 과정을 거치면, 선명하게 구도가 형성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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