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다자무역' 강조...프랑스·독일과 회담도 예정

G20서 '다자무역' 강조...프랑스·독일과 회담도 예정

2025.11.22.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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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남아공 G20 정상회의 일정 본격 돌입
남아공 대통령, 이 대통령 등 G20 회원국 정상 맞아
아프리카서 첫 개최…연대·평등·지속가능성 주제
"포용적 성장 위해 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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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 가운데 하나로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 등 개도국들이 과도한 부채 부담에 직면한 현실도 지적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런 다자외교와 별개로 프랑스·독일 정상과는 양자회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순방에 동행 중인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기자]
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마련된 대통령실 프레스센터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개막한 G20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 거죠.

[기자]
이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5시쯤, 이곳 시각으로 오전 10시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마련된 G20 정상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의장국인 남아공의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비롯한 G20 회원국 정상들을 맞았습니다.

G20은 7개 선진국 모임인 G7과 중견국 협의체인 MIKTA, 그리고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 경제국 모임인 BRICS 국가가 참여한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으로 꼽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G20 정상회의의 주제는 '연대와 평등, 그리고 지속가능성'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째 날 세션에서 개도국 경제가 과도한 부채 부담 때문에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프리카 등 개도국이 직면한 부채 취약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세계무역기구로 대표되는 다자무역체제의 기능 회복도 제안했습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선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같은 혁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점 또한 언급할 거로 예상됩니다.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발전에 도움을 주겠단 의지도 내비칠 거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진행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G20 회원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의 메르츠 총리도 이곳 요하네스버그에 왔는데요.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두 나라 정상과 따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과 두 정상이 공식적으로 회담하는 건 모두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년 수교 140주년을 앞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는 최근 국제 정세와 여러 경제, 안보 현안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메르츠 총리와는 국제 경제 질서 변화 관련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포함된 중견국 협의체 MIKTA, 회원국 정상들과 회동도 진행합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 등 5개 국가로 구성된 MIKTA는 올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인데요.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한 MIKTA 정상회동에서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 협력 촉진 대책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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