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도 못 쓴 장동혁...광주에서 거부당한 보수 지도자들 [앵커리포트]

'방명록'도 못 쓴 장동혁...광주에서 거부당한 보수 지도자들 [앵커리포트]

2025.11.07.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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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동행을 외치며 어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시민단체의 저지에 방명록도 못 쓴 채 발길을 돌렸는데요,

이전에도 보수 지도자들이 광주를 찾았다가 거부를 당한 사례가 적지 않죠.

먼저 어제 상황부터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여기가 어디라고 와! 장동혁 물러가!"

어제 장동혁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단체은 거세게 반발하며 몸으로 강하게 막았는데요,

가까스로 민주의 문을 통과했지만 제대로 된 묵념도, 헌화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현장 상황이 얼마나 격렬했던지 장 대표의 정장 단추까지 떨어졌는데요.

장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아까 단추가 떨어져서 양해를 구합니다. 앞으로 매달 호남을 방문해서 여기 지역에 있는 분들과 직접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역민들이 당면한 여러 민생문제나 지역 현안 문제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5.18을 맞아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불발됐고요,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020년 8월 취임 직후 5·18 묘지를 찾았을 때도 시민들의 반대가 격렬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자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했습니다.

또 한덕수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찾았지만 그의 고독한 외침은 반대 목소리에 묻혔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5월 :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우리 통합해야 합니다. 우리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 서로 사랑하고 함께해야 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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