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65세 정년 연장"...5·18 묘역서 발길 돌린 장동혁

정청래 "65세 정년 연장"...5·18 묘역서 발길 돌린 장동혁

2025.11.06. 오후 5: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5세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를 방문했는데, 일부 시민단체 반발로 묵념만 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여당 대표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대 노총이 '65세 법정 정년 연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정청래 대표가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은 겁니다.

정년 단계적 연장은 이미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반영돼있다며,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정 정년 65세를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일 역시 이미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에도 상당히 반영되어있는 만큼,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동 정책 관련 전 정권과의 '차별화'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강성 노조, 귀족 노조와 같이 매도했던 윤석열 정권과 이재명 정부는 다르다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민주당의 영원한 동반자고, 산재 예방 예산 확대와 노동자 작업중지권 입법 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정년 연장의 올해 내 추진을 두고는 기업과 청년 고용 등도 감안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는데,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고성과 함께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장동혁! 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 장동혁은 물러가라!

경찰과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민주의 문'을 통과했지만, 추모탑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묵념한 뒤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 영령들에 제대로 예를 갖추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이상 호남을 방문해 진정성을 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은 앞으로 매달 호남을 방문해서 여기 지역에 있는 분들과 직접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역민들이 당면한 여러 민생 문제나….]

여야 사령탑은 각각 전통적 지지층과 외연 확장에 집중하는 하루를 보냈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표심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