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YTN 등 매각과정 전수조사...문제 시 원상회복"

김 총리 "YTN 등 매각과정 전수조사...문제 시 원상회복"

2025.11.05.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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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정부 자산매각 '전면중단' 후속 긴급지시
"부득이한 경우 총리 사전 재가…철저히 이행"
국정감사에서 국유재산 헐값 매각·특혜 의혹 제기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 보도한 YTN에 "복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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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헐값 매각이나 특혜가 있었는지 전수조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된 YTN 사례도 언급하며, 문제가 드러나면 수사와 함께 원상회복 방안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한 지 이틀 만에 후속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정부의 자산매각을 전면 중단하고 부득이한 경우 총리의 사전 재가를 받으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이행하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특정 매각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김 총리는 YTN 지분매각 등을 포함해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서 추진된 매각 사례에 대한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YTN 매각 사례를 '콕 집어' 거론한 것으로, 문제가 발견되면 검경 합동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에 따라 엄중 조치를 하고 계약취소 등 원상회복 방안도 지체없이 강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지시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국유재산 헐값 매각 논란이나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국감에선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을 보도한 YTN에 대해, 김건희 씨가 '복수'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지난달 국정감사 당시 공개 육성) : 내가 공무원입니까, 내가 공인입니까, 근데 내가 그렇게, 그렇게까지 검증받아야 돼요? 진짜 너무 억울해요. 좋아 그럼 저도 진짜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 되겠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2년 공공기관 혁신 계획의 일환이라며 YTN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고, 유진그룹의 특수목적회사 유진이엔티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YTN 지분 매각 입찰에는 유진그룹과 한세실업, 통일교 측 글로벌피스재단 등 3곳이 참여했는데, 유진 측은 총 3,199억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써내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2월 '2인 체제'로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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