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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APEC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 외교'가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렸습니다.
관세협상을 놓고도 온도 차가 감지됩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전남 순천의 재래시장을 찾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 APEC의 역대급 성공에 보는 사람마다 엄지를 내밀고 있다고 호남 민심을 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강대국들 사이 균형과 실리를 모두 챙긴 'A 학점' 외교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엑설런트, 베리 굿' 등 감탄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랑) 관세협정 잘했고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하고 만나서 이제 한국하고 중국하고 잘 지내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이익이 엄청나게 커요. 국익이 많이 좋아졌어요.]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관세협상 후속 조치 준비에도 착수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비준이나 특별법 제정 가운데 어떤 절차를 거칠지 확정하진 않았는데, 정부 요청에 따라 야당과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브릿지 외교'는 실패라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고 맞섰습니다.
APEC 회의로 남은 건 매년 30조 원에 가까운 대미 투자 불안과 알맹이 없는 한중 정상회담뿐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중회담에서 서해 불법 구조물이나 한한령 등 민감한 양국 현안이 언급되지 못한 건 한미회담 때 했던 이 대통령의 실언에 있다고 책임론도 띄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잠수함 탐지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가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을 했던 상황이 되었고…소리만 요란했던 빈 수레 외교로 끝나고 말았던 겁니다.]
한미 관세협상 역시, 야당에 동의 여부를 묻기 전에 합의문부터 공개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대미 투자액 3천5백억 달러는 국민 1인당 950만 원씩 부담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국회 비준도 필수라며,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다면 필리버스터 등 총력 저지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정상 외교 결과를 둘러싼 '국회의 시간'은 이제 시작입니다.
사법개혁과 예산안 등 여야 갈등의 불씨가 산적한 만큼, 후속 절차 처리도 가시밭길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권향화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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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 외교'가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렸습니다.
관세협상을 놓고도 온도 차가 감지됩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전남 순천의 재래시장을 찾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 APEC의 역대급 성공에 보는 사람마다 엄지를 내밀고 있다고 호남 민심을 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강대국들 사이 균형과 실리를 모두 챙긴 'A 학점' 외교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엑설런트, 베리 굿' 등 감탄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랑) 관세협정 잘했고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하고 만나서 이제 한국하고 중국하고 잘 지내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이익이 엄청나게 커요. 국익이 많이 좋아졌어요.]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관세협상 후속 조치 준비에도 착수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비준이나 특별법 제정 가운데 어떤 절차를 거칠지 확정하진 않았는데, 정부 요청에 따라 야당과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브릿지 외교'는 실패라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고 맞섰습니다.
APEC 회의로 남은 건 매년 30조 원에 가까운 대미 투자 불안과 알맹이 없는 한중 정상회담뿐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중회담에서 서해 불법 구조물이나 한한령 등 민감한 양국 현안이 언급되지 못한 건 한미회담 때 했던 이 대통령의 실언에 있다고 책임론도 띄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잠수함 탐지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가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을 했던 상황이 되었고…소리만 요란했던 빈 수레 외교로 끝나고 말았던 겁니다.]
한미 관세협상 역시, 야당에 동의 여부를 묻기 전에 합의문부터 공개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대미 투자액 3천5백억 달러는 국민 1인당 950만 원씩 부담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국회 비준도 필수라며,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다면 필리버스터 등 총력 저지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정상 외교 결과를 둘러싼 '국회의 시간'은 이제 시작입니다.
사법개혁과 예산안 등 여야 갈등의 불씨가 산적한 만큼, 후속 절차 처리도 가시밭길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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