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핵화는 개꿈"...한중 비핵화 논의 반발

북 "비핵화는 개꿈"...한중 비핵화 논의 반발

2025.11.0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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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중정상회담 비핵화 의제에 견제구
북, 다음 달 중순 전원회의 예고…예년보다 빨라
김정은, 지난 9월 핵-재래식 무기 강화 예고
2023년 말 제시 남북 적대적 국가론 변화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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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의제에 오르자, 북한은 실현시킬 수 없는 망상이자 개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가운데 지난해보다 앞당겨 당 전원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는데, 새로운 대남·대미 노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내놓은 외무성 담화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부정하고 비핵화를 실현시켜 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 것 자체가 몰상식이라는 것을 한국만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의제에 올랐다고 밝히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다음 달 중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9차 당 대회 준비사업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12월 중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내년 9차 당 대회에서 핵과 재래식 무기를 함께 강화하는 병진정책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최근 정확성을 주장하며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신형 구축함 탑재를 목표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는데, 올해 전원회의에선 한미 새 정부를 향해 또 다른 노선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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