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KF-21 분담금?...인니 대통령 "비공개로 하자" 요청 [현장영상+]

민감한 KF-21 분담금?...인니 대통령 "비공개로 하자" 요청 [현장영상+]

2025.11.01.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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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문제가 언급되자 인니 대통령은 민감한 사안이니 비공개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군사, 안보 분야에서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한국형 전투기인) KF-21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F-21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전투기인데, 인도네시아 측이 약속된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군사·안보 분야에서 전투기 공동 개발 같은 아주 깊이 있는 협력 관계가 맺어졌는데, 더 큰 결과로 되돌아오게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반둥 정치라고 우리가 배웠는데, 외교 안보 분야에서 균형, 전략적 자율성, 협력 그리고 실리주의라고 하는 대원칙을 지켜왔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외교 안보 전략에서도 아주 든든한 큰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저희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저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개방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는 “저희는 계속해서 국방 협력에 대해서도 긴밀히 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특히 KF-21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된 논의들이 지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격이라든가 펀딩 계획 등 경제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기술진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인도네시아 측의 KF-21 분담금 미납 논란이 있던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KF-21 분담금 납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분담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KF-21 후속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비슷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방산업계에서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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