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한중 정상회담...이 시각 경주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한중 정상회담...이 시각 경주

2025.11.0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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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도 열리는데요.

경주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다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인근 야외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APEC 외교 슈퍼위크, 그 마지막 날이 밝았는데요.

아침부터 이곳 경주 현장도 분주합니다.

오늘 주요 일정부터 정리해 주실까요?

이재명 대통령, 의장국 정상으로 오늘도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갑니다.

잠시 뒤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진행되는데요.

주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입니다.

AI와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 회원국 간 신뢰의 가치 복원하고 포용적 발전 방안 등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번 세션이 끝나면 이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의장직 공식 인계합니다.

이후 기념촬영이 진행되는데요, 정상들이 전통 한복 목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품을 착용해 한국의 전통미 선보이게 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이 대통령, 이번 APEC 의장 자격으로 기자회견, 주요 성과와 의의, 향후 협력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관심은 경주 선언이 채택될지여부겠죠?

[기자]
회원국 정상의 일치된 목소리를 반영한 경주 선언의 최종 문안이 도출될지 주목되는데요.

관건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문구가 담길지 여부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 어제 개회사에서 상호 협력과 연대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점은 변수로 거론됩니다.

오늘 또 다른 빅 이벤트, 바로 한중 정상회담이 되겠죠?

그렇습니다.

APEC 공식 행사 종료 이후, 한중 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시진핑 주석 11년 만의 방한을 하는 건데요.

이 대통령 취임 뒤 첫 한중 정상회담이어서 더 큰 관심입니다.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됐던 한중관계 복원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어떤 정상회담에서 내용이 주로 논의될지짚어보죠.

[기자]
두 나라 모두 '민생 의제'를 전면에 부각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미중 대립 구도가 심화하면서 중국과 안보 이슈는 물론 경제 협력에서도 공간이 좁아진 게 사실입니다.

사드 배치 뒤 중국의 '한류 제한령', 한한령이 대표적인데요.

그런 점을 감안하면 덜 민감하면서도, 두 나라 모두에 이득이 되는, 경제 협력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나오고요.

양국 민간 교류 확대, 양국 간 비자 면제 유지 등 논의 가능성이 있고 또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 반도체와 AI 등 첨단 기술 협력, 한중 자유무역협정 2단계 조기 타결 등도 테이블에 오를 만한 후보군입니다.

안보 이슈도 관심을 끌고 있죠?

맞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 중국 언론에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중국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중 갈등 속 북-중 밀착이 공고해지는 기류 속에 현실적으로 얼마나 중국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쉬운 과제는 아니라는 분석인데요.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을 보면 한반도 평화, 비핵화 관련 양측 의견 교환하고, 중국이 그간 강조해온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반한 선언적 입장 나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관련 북한 입장도 나왔죠?

[기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가 한중 정상회담 의제가 될 수 있단 우리 측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보유국적 지위를 애써 부정하고 비핵화 망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는 꼴이 된다는 걸 한국이 모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연료 추진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중국 잠수함에 대한 추적활동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 역시 변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곧바로 특정 국가의 잠수함을 지칭한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중국 측은 직접적 표현은 아니었지만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시 주석 방한과 정상회담 자체가 두 나라 관계 개선의 출발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 시 주석 '국빈 방문'에 맞게 우리 정부 각별한 예우인데요.

앞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환영의 뜻으로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경주 명물인 황남빵을 보자기에 포장해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APEC 주간 마지막 날, 숨 가쁜 정상외교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야외스튜디오였습니다.


YTN 박광렬·김다현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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