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북한은 지방 발전 정책에 따라, 지방 시군마다 공장과 병원은 물론, '종합봉사소'란 곳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첫 준공식을 열면서 내부가 공개됐는데, 어떤 모습일까요?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 새로 지은 '종합봉사소'입니다.
도서관 옆에 영화관이, 또 그 옆엔 체육시설도 설치됐고, 내부엔 식당과 미용실, 목욕탕, 대형 상점 등이 들어섰습니다.
도서관 내부엔 열람 검색용 컴퓨터 여러 대가, 또 상점에 진열된 휴대전화들이 눈에 띄는데, '전자제품 상점'이란 간판도 내걸렸습니다.
우리로 치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레저시설에 도서관까지 한 데 모인 것으로, 말 그대로 '멀티콤플렉스' 시설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시군 종합봉사소들은 수도와 지방,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통일을 실현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북한이 각 시군에 짓고 있는 종합봉사소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입니다.
애초 해마다 20개 시군에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 발전을 꾀한다는 목표로 출발한 정책으로, 종합봉사소와 병원 등이 추가됐습니다.
평양과 지방의 생활 수준 격차를 줄여보자는 취지인데, 수십 년간 평양에 쏠렸던 치적사업에 흉흉해진 지방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셈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6개월 만에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를 동시에 데리고 준공식에 참석한 건, 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평양을 제외하면 지방의 도로 인프라, 그다음 생활편의시설 이런 부분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일제강점기 수준이거나 그거보다 조금 진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상징적인 성과를 넘어 모든 주민에게 고르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효율적인 운영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건설한 일부 지방 공장들은 위성 열 감지가 전혀 탐지되지 않아, 실제 미가동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은 지방 발전 정책에 따라, 지방 시군마다 공장과 병원은 물론, '종합봉사소'란 곳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첫 준공식을 열면서 내부가 공개됐는데, 어떤 모습일까요?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 새로 지은 '종합봉사소'입니다.
도서관 옆에 영화관이, 또 그 옆엔 체육시설도 설치됐고, 내부엔 식당과 미용실, 목욕탕, 대형 상점 등이 들어섰습니다.
도서관 내부엔 열람 검색용 컴퓨터 여러 대가, 또 상점에 진열된 휴대전화들이 눈에 띄는데, '전자제품 상점'이란 간판도 내걸렸습니다.
우리로 치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레저시설에 도서관까지 한 데 모인 것으로, 말 그대로 '멀티콤플렉스' 시설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시군 종합봉사소들은 수도와 지방,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통일을 실현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북한이 각 시군에 짓고 있는 종합봉사소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입니다.
애초 해마다 20개 시군에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 발전을 꾀한다는 목표로 출발한 정책으로, 종합봉사소와 병원 등이 추가됐습니다.
평양과 지방의 생활 수준 격차를 줄여보자는 취지인데, 수십 년간 평양에 쏠렸던 치적사업에 흉흉해진 지방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셈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6개월 만에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를 동시에 데리고 준공식에 참석한 건, 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평양을 제외하면 지방의 도로 인프라, 그다음 생활편의시설 이런 부분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일제강점기 수준이거나 그거보다 조금 진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상징적인 성과를 넘어 모든 주민에게 고르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효율적인 운영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건설한 일부 지방 공장들은 위성 열 감지가 전혀 탐지되지 않아, 실제 미가동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