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 정신으로 조화와 상생을 길 찾자"...정상회의 개막

"화백 정신으로 조화와 상생을 길 찾자"...정상회의 개막

2025.10.31.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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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시진핑 등 참석
이 대통령 의장 맡아 진행…"자유무역 거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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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 경주 APEC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의장국인 우리나라 이재명 대통령의 진행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천년고도 경주에서 화백 정신으로 조화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주석 등 21개 회원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막을 올렸습니다.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사회를 맡은 이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APEC의 근간인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시점에 APEC 정상들이 천년고도 경주에 모인 이유를 상기시켰습니다.

조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신라의 화백 정신이 지금 세계 경제가 처한 상황에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 입니다.]

관세 전쟁을 앞세워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미국과 다른 회원들 간에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정상회의는 이틀간 이어지며 결과는 '경주 선언'이라는 공동선언문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경주 선언'에서 APEC의 기본 정신과도 같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수호 의지가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 그것은 (자유무역 강조 여부는) 지금 다수 회원들이 막판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정상회의 첫날 열린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둘째 날 이어지는 2세션에서는 AI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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