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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은 한 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경주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종원, 김다현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저희가 방송하는 장소 바로 옆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입니다.
전보다 주변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게 느껴지고요. 주변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환영식을 포함하면 2시간가량 진행된 거죠.
[기자]
네, 오후 2시 39분에 시작한 한미 정상회담은 1시간 반가량 지난 오후 4시 6분에 종료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공식환영식과 선물 증정 행사 등을 포함하면 두 정상은 총 2시간 정도 만난 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비스트라는 대통령 전용차량을 타고 회담장인 경주박물관으로 등장했습니다.
취타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원래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입국이 늦어지며 일정이 밀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는데요.
양 정상은 바로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특유의 친근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고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이후 두 정상은 전시된 신라 금관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특별제작해 마련했는데요.
훈장과 선물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답다며 당장 착용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이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차례나 국빈 방한하고,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첫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피스 메이커'를 다시 거론했고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됐지만, 제안 자체로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의 자주국방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고,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안보 의제와 관련해선 양국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시 한 번 우리 측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 대통령은 관세협상과 맞물린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대미투자와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측 환대에 감사의 인사부터 건넸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특별한 환영식은 처음 본다며 한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타이밍 안 맞았지만, 내일 한중 회담이 예정됐다며 모두를 위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만, 내일 시진핑 주석이 와서 우리가 회담을 하게 될 것인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MASGA라고도 하죠,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을 언급하면서 단기간 내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도 전했고요.
앞서 일본 도요타는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는데, 우리와의 관세 후속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은 구름이 있지만, 조만간 걷혀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종료된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앞서 대통령실은 회담에서는 무역·투자와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석 달 동안이나 이어진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될지가 큰 관심입니다.
[기자]
오찬 메뉴도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신안 새우와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우리 해산물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의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이 어우러진 전채 요리부터 제공됐고요.
메인 식사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에 공주밤과 평창 무와 당근, 천안 버섯에 미국산 갈비를 사용한 갈비찜으로 한국과 미국의 풍미를 한데 조화시켰습니다.
또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됐는데요.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공식 일정이 이어지죠.
[기자]
네, 오늘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특별 만찬을 가집니다.
미국뿐 아니라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정상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역내 기술 선도국과 신흥시장 국가 사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전망입니다.
[기자]
네, 오늘부터 대형 외교 이벤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본 무대가 막을 올리는 건데, 관련 소식 신속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였습니다.
YTN 이종원·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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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은 한 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경주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종원, 김다현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저희가 방송하는 장소 바로 옆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입니다.
전보다 주변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게 느껴지고요. 주변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환영식을 포함하면 2시간가량 진행된 거죠.
[기자]
네, 오후 2시 39분에 시작한 한미 정상회담은 1시간 반가량 지난 오후 4시 6분에 종료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공식환영식과 선물 증정 행사 등을 포함하면 두 정상은 총 2시간 정도 만난 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비스트라는 대통령 전용차량을 타고 회담장인 경주박물관으로 등장했습니다.
취타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원래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입국이 늦어지며 일정이 밀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는데요.
양 정상은 바로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특유의 친근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고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이후 두 정상은 전시된 신라 금관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특별제작해 마련했는데요.
훈장과 선물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답다며 당장 착용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이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차례나 국빈 방한하고,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첫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피스 메이커'를 다시 거론했고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됐지만, 제안 자체로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의 자주국방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고,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안보 의제와 관련해선 양국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시 한 번 우리 측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 대통령은 관세협상과 맞물린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대미투자와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측 환대에 감사의 인사부터 건넸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특별한 환영식은 처음 본다며 한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타이밍 안 맞았지만, 내일 한중 회담이 예정됐다며 모두를 위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만, 내일 시진핑 주석이 와서 우리가 회담을 하게 될 것인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MASGA라고도 하죠,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을 언급하면서 단기간 내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도 전했고요.
앞서 일본 도요타는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는데, 우리와의 관세 후속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은 구름이 있지만, 조만간 걷혀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종료된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앞서 대통령실은 회담에서는 무역·투자와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석 달 동안이나 이어진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될지가 큰 관심입니다.
[기자]
오찬 메뉴도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신안 새우와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우리 해산물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의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이 어우러진 전채 요리부터 제공됐고요.
메인 식사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에 공주밤과 평창 무와 당근, 천안 버섯에 미국산 갈비를 사용한 갈비찜으로 한국과 미국의 풍미를 한데 조화시켰습니다.
또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됐는데요.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공식 일정이 이어지죠.
[기자]
네, 오늘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특별 만찬을 가집니다.
미국뿐 아니라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정상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역내 기술 선도국과 신흥시장 국가 사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전망입니다.
[기자]
네, 오늘부터 대형 외교 이벤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본 무대가 막을 올리는 건데, 관련 소식 신속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였습니다.
YTN 이종원·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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