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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정상회의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데, 오늘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경주 APEC은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경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경주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공식 일정이 시작됐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오늘(27일) 아침엔 각국 정상들의 방문에 대비해,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긴급 대테러훈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경비와 보안 모두 강화됐는데요.
보문단지 일대 교통도 통제돼 취재진 차량 역시 우회해야 합니다.
APEC 주간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 나는데요.
일정을 정리해보면 우선 최종고위관리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쉽게 말해 APEC 회원 21곳의 국장급, 실무책임자들이 모여 의제를 조율·점검하는 겁니다.
모레부터는 외교·통상 수장들이 모이는 합동 각료회의가, 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CEO 서밋이 개최됩니다.
그리고 31일부터 다음 달 1일, 그러니까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대망의 '정상회의'가 진행됩니다.
[앵커]
APEC 행사를 계기로 이뤄지는 주요국 정상회담도 관심입니다. 미 ·중 정상회담은 언제 열립니까?
[기자]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 확전은 피한 모습입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를 다 유예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됐기 때문입니다.
APEC 의장국으로서 양국에 '담판의 장'을 마련해준 우리나라 역시 회담 결과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역시 미·중 정상회담이 잘 되면 그 후에 열리는 APEC 여러 회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사흘 뒤 정상들의 최종 담판이 이뤄질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이번 한 주는 외교적으로 중요한데, 지금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도 다시 정리를 해보죠.
[기자]
먼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회담부터 보겠습니다.
미국과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논의 상황을 '교착 상태'로 표현했는데 사실상 양국이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한일회담은 아직 일정이 조율 중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첫 회담이니만큼 친밀감을 우선 쌓고 양국이 수시로 왕래하는 '셔틀외교'를 유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보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 예정돼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찾는 건 11년 만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고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게 핵심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실용외교를 보여줄 기회이지만, 민감하고 쉽지 않은 현안이 줄줄이 놓여있어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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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정상회의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데, 오늘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경주 APEC은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경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경주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공식 일정이 시작됐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오늘(27일) 아침엔 각국 정상들의 방문에 대비해,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긴급 대테러훈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경비와 보안 모두 강화됐는데요.
보문단지 일대 교통도 통제돼 취재진 차량 역시 우회해야 합니다.
APEC 주간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 나는데요.
일정을 정리해보면 우선 최종고위관리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쉽게 말해 APEC 회원 21곳의 국장급, 실무책임자들이 모여 의제를 조율·점검하는 겁니다.
모레부터는 외교·통상 수장들이 모이는 합동 각료회의가, 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CEO 서밋이 개최됩니다.
그리고 31일부터 다음 달 1일, 그러니까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대망의 '정상회의'가 진행됩니다.
[앵커]
APEC 행사를 계기로 이뤄지는 주요국 정상회담도 관심입니다. 미 ·중 정상회담은 언제 열립니까?
[기자]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 확전은 피한 모습입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를 다 유예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됐기 때문입니다.
APEC 의장국으로서 양국에 '담판의 장'을 마련해준 우리나라 역시 회담 결과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역시 미·중 정상회담이 잘 되면 그 후에 열리는 APEC 여러 회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사흘 뒤 정상들의 최종 담판이 이뤄질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이번 한 주는 외교적으로 중요한데, 지금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도 다시 정리를 해보죠.
[기자]
먼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회담부터 보겠습니다.
미국과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논의 상황을 '교착 상태'로 표현했는데 사실상 양국이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한일회담은 아직 일정이 조율 중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첫 회담이니만큼 친밀감을 우선 쌓고 양국이 수시로 왕래하는 '셔틀외교'를 유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보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 예정돼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찾는 건 11년 만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고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게 핵심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실용외교를 보여줄 기회이지만, 민감하고 쉽지 않은 현안이 줄줄이 놓여있어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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