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정상회담서 스캠 논의...아세안에 새 비전 제시

캄보디아와 정상회담서 스캠 논의...아세안에 새 비전 제시

2025.10.27.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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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스캠 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새로운 한-아세안 발전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부터 정상 외교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캄보디아 훈 마네트 총리와 정상회담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 피해로 우려가 커진 이른바 '스캠 범죄'를 언급하며, 캄보디아 당국이 각별한 배려를 해준 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훈 총리도 한국인들의 안녕이 자신에게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며,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또,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에 위로를 표하며, 역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뒤이어 참석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조력자, 도약대, 동반자를 뜻하는 영문 첫 글자를 딴 'CSP' 구상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천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 명 시대를 열고, 양국 간 교역 규모를 3천억 달러로 확대하도록 도약하며, 초국가적 범죄 근절 등 역내 평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는 겁니다.

특히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오는 2029년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추진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중일 3국 정상이 모이는 아세안+3 정상회의 역시 관심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과 아세안의 협력이 선순환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단 구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정상과 회담을 마지막 일정으로 치른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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