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동혁의 6채, 내로남불"...국민의힘 "엉뚱하게 삽질"

민주 "장동혁의 6채, 내로남불"...국민의힘 "엉뚱하게 삽질"

2025.10.26. 오후 6: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여섯 채를 보유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판하면서 여야 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헛발질'이라고 받아쳤는데, 부동산 이슈가 정국 블랙홀이 된 모습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의 발언을 했던 이상경 국토 차관이 물러나자, 더불어민주당은 다주택자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고리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여야 국회의원의 부동산을 전수조사를 하자고 나름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부동산만 6채인 장 대표는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취임하라며, 총액 8억5천만 원이 실거래가인지, 공시가격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까지 끌어들였습니다. 그 정도는 '물타기' 해야 자신의 '내로남불'이 가려질 것이라고 계산하신 겁니까?]

장 대표는 공격이 거세질수록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라며 헛발질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공직자는) 실거래가가 높다면 실거래가로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계속 수렁으로 빠져들면서 헛발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먼 데서 삽질하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마이바흐나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경차 4대를 공격하는, 뜬금포 비판이라고 협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책 실패를 감추려는 전형적인 민주당식 저급한 물타기 공작이라고 비판했고, 나아가 '부동산 내로남불 3인방'의 사퇴와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 대책을 대폭 수정하라며 필요하다면 자신이 민주당과 공개 토론을 하겠다고 나섰는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 시장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딱한 건 알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세훈 시장을 한강 버스 관련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10·15 대책에 열흘 넘게 아무 언급도 없었던 정청래 대표는 당의 역할은 뒷받침이라며, 돌출 발언을 자제하라는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감한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만큼 당에서는 반 발짝 뒤에서 '로키'로 필요한 법안이나 제도를 뒷받침하는 게 당의 역할이다….]

10·15 대책이 '내로남불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여야가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민생'과 가장 밀접한 지점인 만큼 정쟁보단 건전한 토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권향화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