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관세 협상 후속 협의 뒤 귀국
김용범 실장 "일부 진전…핵심 쟁점 팽팽히 대립"
"APEC 계기 협상 타결 기대한다면 갈 길 멀어"
"협상, 막판에 급진전 되기도…끝까지 노력할 것"
김용범 실장 "일부 진전…핵심 쟁점 팽팽히 대립"
"APEC 계기 협상 타결 기대한다면 갈 길 멀어"
"협상, 막판에 급진전 되기도…끝까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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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대미 관세 협상팀이 오늘(24일) 새벽 귀국해,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과 이어지는 다음 달 1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먼저 관세협상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 등 정부 협상단이 미국에서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마치고 이틀 만인 오늘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기자들에게 양국 간 쟁점을 놓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서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만, 협상이라는 게 막판에 급진전 되기도 한다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관 장관 역시 양국 간 협의에서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고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단은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달러 직접 투자 비율'과 '분할 투자 기간'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한 뒤 조율 방향을 다시 모색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등 이재명 대통령의 다자외교 세부 일정도 공개했죠?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우선 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모레(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도착 첫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이튿날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열어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귀국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돌입하는데, 먼저 오는 29일 오전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하면서 일정을 본격 시작합니다.
당일 오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고 위성락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다음날인 30일엔 캐나다 등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이 잇따르는데, 아직 확정은 않았지만 이날 새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될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빈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 달 1일 오후 한중 정상회담 등 행사를 경주에서 진행한다고 위 실장은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는 역대 최단 기간에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성하고, 11년 만에 중국 정상의 방한으로 한중 관계 복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점을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기대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신임 일본 총리와도 조기 대면해 긍정적 한일 관계를 유지할 동력을 확보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내 지도력도 제고해 나갈 거라며, 회원국 간 다양한 입장을 중재해 타협안을 만들고 정상 간 의미 있는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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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대미 관세 협상팀이 오늘(24일) 새벽 귀국해,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과 이어지는 다음 달 1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먼저 관세협상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 등 정부 협상단이 미국에서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마치고 이틀 만인 오늘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기자들에게 양국 간 쟁점을 놓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서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만, 협상이라는 게 막판에 급진전 되기도 한다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관 장관 역시 양국 간 협의에서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고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단은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달러 직접 투자 비율'과 '분할 투자 기간'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한 뒤 조율 방향을 다시 모색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등 이재명 대통령의 다자외교 세부 일정도 공개했죠?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우선 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모레(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도착 첫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이튿날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열어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귀국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돌입하는데, 먼저 오는 29일 오전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하면서 일정을 본격 시작합니다.
당일 오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고 위성락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다음날인 30일엔 캐나다 등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이 잇따르는데, 아직 확정은 않았지만 이날 새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될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빈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 달 1일 오후 한중 정상회담 등 행사를 경주에서 진행한다고 위 실장은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는 역대 최단 기간에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성하고, 11년 만에 중국 정상의 방한으로 한중 관계 복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점을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기대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신임 일본 총리와도 조기 대면해 긍정적 한일 관계를 유지할 동력을 확보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내 지도력도 제고해 나갈 거라며, 회원국 간 다양한 입장을 중재해 타협안을 만들고 정상 간 의미 있는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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