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재개발 현장 찾은 국민의힘 ...민주당은 '함구령'

노도강 재개발 현장 찾은 국민의힘 ...민주당은 '함구령'

2025.10.25. 오전 0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10·15 대책 발표 이후 연일 부동산 총공세를 펴는 국민의힘은 서울 상계동 재개발 현장을 찾아 성난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잇단 실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민주당은 조용히, 튼튼하게 정부를 지원하겠다면서 내부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 다니기도 좁은 주택가 골목길, 뒤편 신축 아파트 단지와는 딴 세상입니다.

국민의힘 부동산특위는 서울시와 함께 상계동 재개발 구역에서 첫 현장회의를 열었습니다.

특위 위원장을 자처한 장동혁 대표, 재정비가 시급한 이곳마저 규제 지역으로 묶여 주민들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며 여권 내 '내로남불'을 이렇게 저격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자신들은) 접시까지 다 삼켜놓고 국민을 향해선 집 한 채, 내 집 마련조차 죄악이라고 손가락질하는…국토부 차관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부터 즉각 경질하는 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년 씨를 뿌려 이제 줄기가 올라왔는데 이재명 정부가 제초제까지 뿌렸다며 '토허제'를 부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전국을 돌며 부동산 민심을 청취하고 자체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 투톱은 역시나 부동산 언급이 일절 없었는데, 대변인 입을 통해 조용히, 또 튼튼히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조언이 불안을 조장한다고 야당에 날을 세우면서도 괜한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말자며 사실상 '함구령'도 내렸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혼이 나고 있는 부분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의 정치공세에 과도한 설명으로 방어하려다가 생기는 일일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단 기조….]

하지만 우려와 달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한 달여만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는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우세한 만큼 일단은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추진을 두곤 민주당은 당내TF를 중심으로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임샛별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21일~23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박정현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