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문석, 김건희 경복궁 비공개 방문 의혹 제기
"신발로 경회루 누벼…명백한 국보훼손"
"국보인 경회루·근정전, 민간인 출입 엄격 제한"
뒤늦게 "이배용이 착석 권유했다"…증인 추가채택
"신발로 경회루 누벼…명백한 국보훼손"
"국보인 경회루·근정전, 민간인 출입 엄격 제한"
뒤늦게 "이배용이 착석 권유했다"…증인 추가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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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2년 전 휴궁일에 비공개로 경복궁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왕의 의자'인 근정전 어좌에 앉은 것으로 드러나 문화재 사적 유용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국정감사장 증인석에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세운 뒤,
김건희 씨 관련 자료 하나를 띄웁니다.
지난 2023년, 당시 영부인이던 김 씨가,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경복궁 경회루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사진입니다.
양 의원은 신발을 신고 경회루를 누빈 건 명백한 '국보 훼손'이라고 질타했고, 곧이어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자에는 왜 앉았어요? 김건희가 왜 용상에 앉았느냐고, 근정전에서.]
김 씨가 '왕의 의자'로, 일반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되는 근정전 어좌에 앉았단 의혹과 함께 그 배경을 캐물은 겁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앉으라고 그랬느냐고요! 국보에! 일개 아녀자가!]
당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김 씨를 보좌했던 정용석 사장은 말을 흐렸는데,
[정용석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 저도, 정확하게 앉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민주당 의원들의 화를 돋우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김교흥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몇 분 앉아 있는지는 지금도 선연할 텐데.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 누구도 그 용상에 앉아본 사람이 없어요.]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용상이 뭐 누구 소파입니까? 김건희가 스스로 올라갔어요? 슬리퍼 짝짝 신고?]
논란이 확산하자 국가유산청은 김 씨가 휴궁일에 경복궁에 2시간 동안 머물고, 근정전 의자에까지 앉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복궁 방문 자체는 국빈 방문 전 사전 답사였지만,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 없었단 말도 덧붙였습니다.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 :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용석 사장은 뒤늦게,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권유가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는 자료를 냈고,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며 파상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김 씨가 덕수궁과 창덕궁을 비공개 방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인데, '궁궐 사적 유용 논란'의 범위가 확산할수록 국민의 부끄러움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강은지
디자인: 윤다솔
사진 출처: 유튜브 주기자라이브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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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2년 전 휴궁일에 비공개로 경복궁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왕의 의자'인 근정전 어좌에 앉은 것으로 드러나 문화재 사적 유용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국정감사장 증인석에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세운 뒤,
김건희 씨 관련 자료 하나를 띄웁니다.
지난 2023년, 당시 영부인이던 김 씨가,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경복궁 경회루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사진입니다.
양 의원은 신발을 신고 경회루를 누빈 건 명백한 '국보 훼손'이라고 질타했고, 곧이어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자에는 왜 앉았어요? 김건희가 왜 용상에 앉았느냐고, 근정전에서.]
김 씨가 '왕의 의자'로, 일반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되는 근정전 어좌에 앉았단 의혹과 함께 그 배경을 캐물은 겁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앉으라고 그랬느냐고요! 국보에! 일개 아녀자가!]
당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김 씨를 보좌했던 정용석 사장은 말을 흐렸는데,
[정용석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 저도, 정확하게 앉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민주당 의원들의 화를 돋우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김교흥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몇 분 앉아 있는지는 지금도 선연할 텐데.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 누구도 그 용상에 앉아본 사람이 없어요.]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용상이 뭐 누구 소파입니까? 김건희가 스스로 올라갔어요? 슬리퍼 짝짝 신고?]
논란이 확산하자 국가유산청은 김 씨가 휴궁일에 경복궁에 2시간 동안 머물고, 근정전 의자에까지 앉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복궁 방문 자체는 국빈 방문 전 사전 답사였지만,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 없었단 말도 덧붙였습니다.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 :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용석 사장은 뒤늦게,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권유가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는 자료를 냈고,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며 파상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김 씨가 덕수궁과 창덕궁을 비공개 방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인데, '궁궐 사적 유용 논란'의 범위가 확산할수록 국민의 부끄러움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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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윤다솔
사진 출처: 유튜브 주기자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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