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단지서 숨진 대학생…프놈펜 사원에 시신 안치
오늘 한국-캄보디아 공동 부검…사망 두 달여 만
캄보디아, 부검 꺼리는 문화…기술 숙련도 낮아
오늘 한국-캄보디아 공동 부검…사망 두 달여 만
캄보디아, 부검 꺼리는 문화…기술 숙련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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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이 오늘(20일) 범죄 조직의 고문 끝에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에 대한 공동 부검을 진행합니다.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고문 실상이 밝혀질지 주목되는데요.
캄보디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프놈펜입니다.
[앵커]
지금 김 기자가 나가 있는 장소에서 부검이 이뤄지는 거죠?
[기자]
네, 이곳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공공 장례식장 겸 화장시설인 턱틀라 사원입니다.
지난 8월 초,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1시간여 뒤인 현지 시각 9시, 이곳에서 박 씨에 대한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 씨가 숨진 지 두 달여 만에 부검이 이뤄지는 건데요.
캄보디아는 문화적으로 부검을 꺼리고 기술 숙련도도 낮아서 우리 경찰과 함께 부검을 진행합니다.
부검을 진행할 우리 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수사관 등 7명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0시가 조금 넘어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화면 직접 보시겠습니다.
[부검팀 관계자 : (내일 부검 관련해서 시신 특이사항 들으신 거 있으신지?) 내일 일정을 해봐야죠. 일단은 지금 드릴 말씀은 없고요.]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박 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비롯해 범행 수법, 장기 적출 등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부검이 종료되면 신속히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숨진 대학생 박 모 씨는 지난 7월,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는 모집책에게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8월 초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모집책 홍 모 씨와 배후 조직이 박 씨의 대포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범죄수익금을 가로챈 걸 현지 조직원들이 알아채고, 박 씨를 고문해 돈을 받아내려다 살해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앞서 현지 캄보디아 경찰은 검안을 통해 사망 원인을 고문에 인한 심장마비로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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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이 오늘(20일) 범죄 조직의 고문 끝에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에 대한 공동 부검을 진행합니다.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고문 실상이 밝혀질지 주목되는데요.
캄보디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프놈펜입니다.
[앵커]
지금 김 기자가 나가 있는 장소에서 부검이 이뤄지는 거죠?
[기자]
네, 이곳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공공 장례식장 겸 화장시설인 턱틀라 사원입니다.
지난 8월 초,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1시간여 뒤인 현지 시각 9시, 이곳에서 박 씨에 대한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 씨가 숨진 지 두 달여 만에 부검이 이뤄지는 건데요.
캄보디아는 문화적으로 부검을 꺼리고 기술 숙련도도 낮아서 우리 경찰과 함께 부검을 진행합니다.
부검을 진행할 우리 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수사관 등 7명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0시가 조금 넘어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화면 직접 보시겠습니다.
[부검팀 관계자 : (내일 부검 관련해서 시신 특이사항 들으신 거 있으신지?) 내일 일정을 해봐야죠. 일단은 지금 드릴 말씀은 없고요.]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박 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비롯해 범행 수법, 장기 적출 등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부검이 종료되면 신속히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숨진 대학생 박 모 씨는 지난 7월,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는 모집책에게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8월 초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모집책 홍 모 씨와 배후 조직이 박 씨의 대포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범죄수익금을 가로챈 걸 현지 조직원들이 알아채고, 박 씨를 고문해 돈을 받아내려다 살해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앞서 현지 캄보디아 경찰은 검안을 통해 사망 원인을 고문에 인한 심장마비로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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