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캄보디아 비협조 시 ODA 중단 검토해야...군사 조치 배제 안 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도 캄보디아 측의 비협조가 이어져 우리 국민의 희생이 계속된다면 공적개발원조(ODA) 협조 중단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오늘(19일)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 3년간 ODA 규모는 급증해 수조 원대에 이르렀지만, 돌아온 건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폭력·살해라는 참혹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캄보디아 참극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치욕의 순간으로 기록될 거라며 국민의 생명 앞에 국가는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군사적 조치 또한 배제해선 안 된다며 결코,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군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헌법적 당위성을 말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병기 원내대표는 다른 기자 간담회에서 군사적 조치에 대한 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정보기관을 둔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