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송환 임박...세부사항 조율 중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송환 임박...세부사항 조율 중

2025.10.1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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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구금 중이던 한국인들의 국내 송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 저녁 전세기를 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입니다.

[앵커]
정부가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죠?

[기자]
앞서 캄보디아 당국은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구금 중인 한국인 59명을 오늘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우리 경찰은 사전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 발표라며 현지에서 캄보디아 경찰과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 당국은 이르면 오늘 오후에 전세기를 투입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 합동 대응팀은 오늘 캄보디아 현지에서 캄보디아 경찰 당국과 구금자 송환을 위한 세부 조율 작업을 이어갑니다.

우선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캄보디아 경찰청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고, 이어 외교부 차관과 내무부 장관 등 면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저녁엔 정부 합동대응팀의 기자회견도 잡힌 만큼 이때 협의 진행 상황을 더욱 정확히 전해드릴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캄보디아에 구금된 우리 국민을 이번 주말까지 전원 송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네, 송환 관련 소식은 추가되는 대로 전해주시고요.

김다현 기자가 어제 직접 방문한 캄보디아 내 스캠 단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어제 정부 합동대응팀과 함께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따께우주 '태자 단지'를 둘러봤습니다.

이곳은 한국인 등 외국인들을 감금한 채 보이스피싱 범죄를 하던 공간으로 알려졌는데, 한때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범죄 구역으로 꼽혔습니다.

멀리서 보면 아주 거대한 아파트나 상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주거 공간이나 사무 공간, 식당 등이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온라인 사기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 범죄자들은 이미 도주하고 장비만 남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는데요.

급하게 도주한 듯 범죄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옷가지나, 감금 생활에서 사용했던 거로 보이는 생활용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는 태자 단지 앞에 굳게 철문이 닫혀 있고 경찰의 통제가 강화돼 내부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도 캄보디아 내 스캠 단지를 방문해 범죄 실태 파악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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