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 만나 우려 전달..."한국인 보호 노력" 약속

캄보디아 총리 만나 우려 전달..."한국인 보호 노력" 약속

2025.10.16.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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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활동을 시작한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강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우리 국민이 숨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앞으로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따께우주에 있는 스캠단지.

정부 합동대응팀은 한때 온라인 범죄집단이 주름잡던 이곳을 찾아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한국인 피해 현황과 수사 상황 등을 전달받았습니다.

정부 합동대응팀이 현장 시찰을 나선 스캠 단지입니다.

지금은 현재 경찰이 단속에 나서 텅 비었는데, 한때 스캠 범죄의 온상이 된 장소로 지목됐습니다.

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합동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훈 마네트 총리를 만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 발생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아 / (정부 합동대응팀 단장) 외교부 2차관 :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동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우리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한국 경찰과 국정원,)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같이 TF가 되어서 신고되면 바로바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마네트 총리는 한국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데 대해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와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한국이 캄보디아 여행경보를 강화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와 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하향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 차관은 해당 조치가 현재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재외국민 안전대책단도 캄보디아 한인회 등을 만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정부 활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 김희정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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