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대응팀 캄보다아로 출국..."체포 59명 곧 송환"

정부 합동대응팀 캄보다아로 출국..."체포 59명 곧 송환"

2025.10.1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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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 종사 천 명 중 감금 규모 파악 어려워
외교부 "납치·감금 신고 중 안전 미확인 80여 명"
정부합동대응팀 출국…캄보디아 고위급 접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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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이른바 '스캠' 사기에 종사하는 한국인이 천명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구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합동대응팀이 오늘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캄보디아 안에서 온라인과 전화 등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이른바 '스캠' 일을 하는 한국인이 천 명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국인이 거기에 일하고 있는 숫자도 상당한 규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국내 관련 기관에서는 천명 남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천 명이나 되는 한국인이 모두 납치나 감금 피해를 입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외교부가 납치나 감금 신고를 한 한국인 가운데 안전을 확인하지 못한 80여 명보다 열 배 넘게 많은 숫자입니다.

이 같은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 합동대응팀은 꾸려진 지 하루 만에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외교부와 법무부를 비롯해 경찰청과 국정원까지 참여한 합동 대응팀은 도착 즉시 캄보디아 정부와 고위급 면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진아 / 정부합동대응단장(외교부 2차관) : 현지에서 캄보디아 외교부, 내무부, 그리고 온라인 스캠 대응위 등을 방문하게 되고 고위급을 접촉함으로써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들을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논의해갈 예정입니다.]

대응팀은 일단, 현지 경찰에 체포된 우리 국민은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국내로 송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난 8월 현지에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부검과 국내 운구도 서두를 예정입니다.

우리 의료진이 참여하는 공동 부검도 어느 정도 합의가 끝난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주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 중동 사태 당시 아흔 명이 넘는 우리 국민 탈출을 지휘한 박일 전 레바논 대사를 프놈펜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정부 합동 대응팀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김병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안전대책단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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